[전기차 혁명] 중국,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석권 눈앞에…지리차도 전기차 배터리에 5조투자, 본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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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혁명] 중국,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석권 눈앞에…지리차도 전기차 배터리에 5조투자, 본격 가세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16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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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지리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순수 전기차가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200만대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럽에 이어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은 전기차업체의 글로벌 약진 또한 급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에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업체인 지리차도 중국 전기차 굴기 대열에 본격 합류하기 위해 배터리 공장 설립에 5조를 투자한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업체 지리차가 5조원을 투자, 중국 광저우에 연간 생산능력 42기가와트시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지리차는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현재 5%지만 2025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배터리 공장 설립은 전기차 증산에 따른 원활한 배터리 수급을 위한 행보로 업계는 분석한다.

앞서 지리차는 인터넷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와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하면서 바이두의 자율주행 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전기 스마트카 개발에 나서는 등 전기차업체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글로벌 판매순위 1위, 테슬라 밀쳐내

유럽에 이어 중국시장은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내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 부동의 테슬라도 글로벌 판매순위에서 중국차에 밀렸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 업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기차 브랜드 판매순위 1위는 상하이GM우링의 우링홍광미니(3만6,762)가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테슬라 모델3(2만1589)과 모델Y(9597)로 중국 전기차업체가 테슬라를 제쳤다.

4위에서 9위까지도 중국의 비야디, 창정차, 광저우차, 체리차, 리샹, 상하이차 등 중국 업체들의 브랜드가 싹쓸이했다.

2019년에는 테슬라 모델3이 시장점유율 16.6%를 기록하며 33만 6302대를 팔아 1위 판매율을 기록했고 우링홍광미니가 점유율 6.3%, 판매대수 12만 6603로 2위였다.

하지만 올 1월 그 순위가 바뀐 것.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의 전기차 굴기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1.9% 줄었지만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0.9% 늘어 137만대에 달했다.

중국자동차 전문매체 가이스치처에 따르면 중국에서 23개 이상의 자동차 공장이 새롭게 건설 중에 있고 이중 대부분이 신에너지차 관렵사업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중 가동될 계획이다. 이들 공장의 생산능력을 모두 합치면 약 499만대에 이른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유럽 시장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중국 정부 또한 전기차 시장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우대정책으로 글로벌 시장 석권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에너지 절약·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2.0’에 의하면 중국은 2035년까지 신차판매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을 50%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중 95%이상을 순수 전기차로 만들고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은 중단한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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