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혁명] 中 위협 턱밑까지 왔는데 식구끼리 싸움질하는 자중지란..."LG와 SK 싸움 말려달라" 국민청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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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혁명] 中 위협 턱밑까지 왔는데 식구끼리 싸움질하는 자중지란..."LG와 SK 싸움 말려달라" 국민청원까지 등장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1.03.1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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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싸움을 말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 올라와
"식구끼리 싸움질하는 자중지란으로결국 LG와 SK 모두 지는 게임이 될 것"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의 배터리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양사간 싸움을 말려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4일 청원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싸움을 말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 그는 "국가간 경쟁에서 상대국가를 무너뜨리는 가장 좋은 전술은 자중지란 전술로써 누구의 공격도 받지않고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 바로 식구끼리 싸움질하는 자중지란"이라며 "결국 LG와 SK 모두 지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도 지는 게임이며, 국민도 패자로 만드는 싸움"이라며 "기업이 경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라가 없으면, 저들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청원자는 "정세균 총리가 언론에 두번인가가 당부를 했는데도 쌈박질을 멈추지 않으니 참으로 꼴불견, 팔불출들 같다"며 "두 집안은 매국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식구끼리 싸우다 임진왜란 당했고 일제 치하 36년의 치욕을 당했다. 대기업 후손들이 선대로부터 너무큰 유산을 받아서인지 앞뒤 분간을 못하고 쌈박질을 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허구헌날 쌈박질하는것을 배워서인지 도무지 멈추지를 않으니 국민 모두 서명으로 좀 말려봅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청원은 16일 오후에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으며 청원기간은 4월 15일까지다. 

16일 올라온 국민청원

한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서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ITC의 결정을 번복하길 기대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지아 주에 우리도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등 합의는 커녕 양측 공방이 더욱 거세지며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상태다. 

이 와 중에 양사의 중요 고객사인 폭스바겐이 배터리를 향후 중국산 중심으로 공급받겠다고 밝히면서 양사간 다툼이 고객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된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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