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진격의 제주은행, 두달 새 주가 174%↑…시총 순위도 750계단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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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진격의 제주은행, 두달 새 주가 174%↑…시총 순위도 750계단 점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3.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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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금융권 코스피 기업 올초 대비 3월초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조사
-주가 상승률 TOP 5, 제주은행>흥국화재>KTB투자증권>DB금융투자>한화투자증권 順
-1월초 대비 3월초 시총 순위 100계단 상승 기업, 흥국화재·KTB투자증권·DB금융투자 3곳 포함
[자료 설명=올 1월초 대비 3월초 코스피에 등록된 국내 금융사 중 주가상승률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 설명=올 1월초 대비 3월초 코스피에 등록된 국내 금융사 중 주가상승률 TOP 5, 녹색경제신문]

 

코스피에 등록한 국내 금융 업체 중 올 초 대비 3월 초 두달 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과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 모두 ‘제주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가 상승률이 30% 넘는 금융사도 4곳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코스피 등록 금융사 중 올 초 대비 3월 초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코스피 등록 금융 업체는 모두 44곳. 조사는 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올 1월 4일과 3월 4일 주가 및 시가총액(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금융사의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 등록 금융 업체 44곳 중 35곳은 올 초 대비 두 달 새 주가가 오른 반면 9곳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가 상승한 35곳 중에서도 4곳은 주가상승률이 30% 이상 됐다.

1월초 대비 3월초 기준으로 코스피 등록 금융 상장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종목은 올 초만 하더라도 1주당 3280원이었는데 3월 초에는 9010원으로 174.7%나 퀀텀점프했다.

이처럼 제주은행 주가가 크게 오른 배경에는 매각설이 자리한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넥슨 등에서 제주은행을 인수하려는 소문이 나돌면서 몸값이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제주은행의 최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에서는 다른 곳으로 인수 및 합병 등을 공식화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제주은행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향후 종가 기준으로 제주은행 주가가 만 원 이상을 찍을 지도 관심사로 모아진다.

제주은행 다음으로 흥국화재는 이 같은 기간 39.1%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올 초 2790원이던 주가는 3월 초 들며 3880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외 KTB투자증권(35.3%), 한화생명(33.8%)도 30% 이상 주가가 껑충 뛰어오른 금융 상장사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KBT투자증권은 3230원에서 4370원으로, 한화생명은 2340원에서 3130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20%대로 주가가 상승한 곳은 세 군데로 파악됐다. 메리츠금융지주(29.1%), DB금융투자(25.1%), 한화투자증권(23.3%)이 해당 금융사로 나타났다.

이외 10%대는 44곳 중 10곳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동양생명(19.3%), 메리츠화재(17.5%), 대신증권(17.3%), 하나금융지주(15.7%) 등이 포함됐다.

반대로 최근 두 달 사이에 주가가 하락한 금융사 중에서는 키움증권이 7.1%로 가장 많이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초 13만 4500원이던 주가는 3월 초 12만 5000원으로 떨어졌다.

이외 삼성증권(-6%), 롯데손해보험(-4.5%), 교보증권(-2.8%), 삼성화재(-1.4%) 순으로 주가가 하락한 그룹군에 포함됐다.

 

[자료 설명=코스피 등록 국내 금융 업체 중 올 초 대비 3월 초 시가총액 순위 상승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 설명=코스피 등록 국내 금융 업체 중 올 초 대비 3월 초 시가총액 순위 상승 TOP 5, 녹색경제신문]

 

주가 증감에 따라 금융 업체들의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요동쳤다. 올 초 기준 조사 대상 44곳 금융사 중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KB금융지주(17조 6510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21위), 신한지주(16조 2964억 원, 25위), 삼성생명(15조 6000억 원, 26위), 하나금융지주(10조 430억 원, 33위), 삼성화재(8조 6695억 원, 36위) 순으로 높았다.

3월 초에는 KB금융지주(19조 440억 원, 22위), 신한지주(17조 5902억 원, 23위), 삼성생명(15조 6600억 원, 25위), 하나금융지주(11조 6193억 원, 31위), 삼성화재(8조 5511억 원, 38위) 순으로 시가총액이 높았다.

조사 대상 코스피 등록 금융사 중 올 초 대비 3월 초에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오른 곳은 제주은행이 가장 먼저 꼽혔다. 제주은행은 올 초에만 해도 시가총액이 1053억 원으로 시총 순위 1469위였는데, 3월 초에는 2894억 원으로 719위까지 랭크했다. 두 달 사이에 시총 순위가 무려 719계단이나 올라간 것이다.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 100계단 높아진 곳은 세 곳 더 있었다. 흥국화재는 같은 기간 시총 1017위(1792억 원)에서 815위(2492억 원)로 202계단 점프했다. KTB투자증권은 960위(1948억 원)에서 778위(2635억 원)으로 182계단 앞섰다. DB금융투자는 945위(1984억 원)에서 818위(2483억 원)로 127계단 상승했다.

이외 50계단 넘게 오른 곳도 세 곳 있었다. 한화투자증권 75계단(463위→388위), 동양생명 62계단(405위→343위), 한양증권 51계단(1364위→1313위) 순으로 시총 순위가 높아졌다.

반대로 유화증권은 1289위에서 1322위로 33계단 시총 순위가 후퇴했다. 시가총액은 올 초 1284억 원에서 3월 초 1298억 원으로 많아졌지만 시총 순위는 반대로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손해보험도 415위(5477억 원)에서 438위(5229억 원)으로 23계단 내려앉았다.

 

[자료 설명=코스피 등록 국내 금융 업체 44곳의 올 초 대비 3월 초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 설명=코스피 등록 국내 금융 업체 44곳의 올 초 대비 3월 초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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