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도 변수에도 상장 차질없다...증권가 "차기 대작이 개발된다면 기업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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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변수에도 상장 차질없다...증권가 "차기 대작이 개발된다면 기업가치↑"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1.03.1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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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일정 차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흥행에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 크래프톤이 인도 서비스 중단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도 "상장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인도라는 존재감을 감안할 경우 흥행에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크래프톤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크레딧스위스, 씨티그룹증권, JP모건증권, NH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 상장 계획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17년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하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장외시장에서 시총 15조원을 넘기고 있으며, 상장 후 3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총이 20조5000억원 규모.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은 모바일 버전의 글로벌 배급과 운영을 중국 텐센트가 갖고 있으며 인도 내 서비스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크래프톤은 인도 서비스 중단이라는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인도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관련 기사 : 크래프톤, 인도 시장 공략 '전력투구'...김창한 '진심' 통할까)

증권가에선 인도 이슈가 상장 스케줄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인도 문제를 풀기위한 크래프톤의 승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기업가치 평가에 즉각 반영되는 게임업계 특성상, 매출비중이 배틀그라운드 편중 현상을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2020년 3분기까지 매출 1조2371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엔 매출 5082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성장세가 꺾였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매출에서 인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크지 않다"며 "하지만 향후 성장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문제를 빨리 마무리지을 수록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도시장으로부터 구체적인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는 4분기 실적이 발표돼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대박 신화가 IPO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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