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위협하는 디즈니 플러스,독자 1억명 돌파…한국 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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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위협하는 디즈니 플러스,독자 1억명 돌파…한국 진출 초읽기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10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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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초기화면 [디즈니 플러스 홈페이지 켑처]
디즈니 플러스 초기화면 [디즈니 플러스 홈페이지 켑처]

디즈니 플러스가 1년 6개월만에 독자수 1억명을 돌파해 세계 OTT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며 넷플릭스를 위협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에도 곧 상륙할 예정이어서 현재 넷플릭스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넷플릭스라는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업체가 있음에도 디즈니가 이처럼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보유하고 있는 독자 콘텐츠의 힘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에 상륙과 동시에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CNBC는 밥 채펙 디즈니 최고경영자의 말을 인용해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가 론칭한지 16개월만에 글로벌 유료 독자수 1억명을 넘었다. 앞으로 더욱 고품질 콘텐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또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는 출시 이후 드라마 ‘완다비전’,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등 다수의 인기 시리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친화적인 콘텐츠 서비스에 집중한 것이 디즈니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2019년 9월 출범 당시 디즈니 플러스는 2024년까지 유료 가입자 목표수가 6천만명~9천만명이었다. 하지만 예상 목표기간 보다 훨씬 빠르게 가입자수가 급증, 디즈니사는 목표 독자수를 다시 설정해 2024년까지 유료독자수 2억3천만명~2억6천만명 확보를 타겟으로 잡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디즈니플러스에 콘텐츠 관련 사업제휴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OTT 시장의 판도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즈니플러스 국내 상륙하면 OTT 시장 판도 바뀔 수 있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국내 OTT시장을 업체별로 보면 월평균 순이용자 기준 지난해 OTT이용자수는  넷플릭스(638만명), 웨이브(344만명), 티빙(241만명) 수준이다.

현재 디즈니 플러스는 이통3사와 모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에 의욕이 남다르고 결정이 빠른 LG유플러스와는 사실상 서비스를 확정지은 상황이며 다른 이통사와도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하고 제휴를 맺느냐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어떤 기업이 디즈니와 제휴를 맺느냐에 따라 국내 이통사 마케팅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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