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기대감 UP...게임업계 '3N체제'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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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신작 기대감 UP...게임업계 '3N체제' 흔들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3.1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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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개 이상 신작 출시 예정
'오딘'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은 변수
남궁훈(왼쪽)·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남궁훈(왼쪽)·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지난 2020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많은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게임업계 '3N체제'를 흔들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신작 출시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카카오게임즈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했던 검은사막이 펄어비스의 직접 서비스로 인해 카카오게임즈의 라인업에서 빠져나감에 따라 신작 출시를 통해 검은사막의 부재를 메꾸는 일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게임들을 합하면 10가지 이상의 게임들이 2021년 출시될 예정인데, 이 가운데 게임업계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들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디스테라' 두 작품이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게임 라인업이 빈약하다는 지적을 자주 받아 왔는데, '오딘'과 '디스테라'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면 게임 라인업 또한 막강해지게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인게임 트러일러 이미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인게임 트러일러 이미지.

먼저 '오딘'이 상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땅을 배경으로 삼아 제작된 게임인데,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해 고품질의 MMORPG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딘'의 향후 흥행 여부에 우려가 되는 점 또한 존재한다. 

'오딘'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의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는데, '과도한 폭력적 표현'과 '사실적인 사행행위 묘사'가 그 이유로 지적된 바 있다. 

때문에 '오딘'의 청소년 버전은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게임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 결정을 내린 만큼 성인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내 스팀 사전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디스테라' 역시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디스테라'는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 생존게임인데, 배틀로얄 장르에 건설, 제작 등 크래프팅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디스테라'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출시되는 만큼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을 유치하는 데도 이점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는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또한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의 제작사 넵튠의 지분을 최근 32%까지 확대했는데,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영원회귀'가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기록하면서 흥행성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행성 논란으로 인해 3N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공세를 통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면서 "퍼블리셔에 국한됐던 기존의 포지션을 극복하고 게임 개발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지도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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