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게임 쏟아진다...연애시뮬, 옷입히기, 스토리 게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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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 게임 쏟아진다...연애시뮬, 옷입히기, 스토리 게임 강세
  • 김민희 기자
  • 승인 2021.03.10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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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카카오게임즈가 여성향 게임 ‘엘리스클로젯’을 출시했다. 니키와 같은 옷입히기 게임이다. 여성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혀 다른 경쟁자들과 대결하는 내용이다. 아름다운 캐릭터는 물론이고,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의상으로 여성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훨씬 게임을 적게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2020 게임백서에 따르면 PC게임은 남성 53.3%에 비해 여성이 29.5%로 적게 이용한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이용율은 남성이 63.7%, 여성이 64.7%로 여성 사용자 비율이 높다. 

시장의 흐름이 남성에게 맞춰지는 것은 게임 장르 때문이다. MMORPG와 퍼즐게임의 ARPPU는 몇 배나 차이가 난다. 게임 장르마다 과금액이 다르고, MMORPG의 경우 남성 사용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여성향 게임들은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나름대로의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주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과 옷입히기 게임, 스토리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여성향 게임 5종을 소개한다. 

▲ 카카오게임즈 '앨리스클로젯'

사전등록 100만명을 돌파한 3월 3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코디 시뮬레이션 ‘앨리스클로젯’은 시공을 초월한 이세계인 ‘원더랜드’에서 ‘정령’으로 불리는 ‘앨리스’에게 의상, 헤어, 배경 등 다양한 아이템을 착용시켜 코디 배틀을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특히, 국내 이용자를 위해 준비된 2,000점 이상의 다채로운 의상 아이템, ▲섬세하고 화려한 원화와 ‘달빛천사’로 유명한 만화가 타네무라 아리나의 캐릭터 원안, ▲이용신, 김현욱, 김영선 등 유명 성우진 캐스팅, ▲몰입력 높은 스토리와 ‘코디 배틀’을 통한 ‘앨리스’ 육성 등이 주된 특징이다.

▲ 컴투스 '워너비 챌린지'

2019년 11월 컴투스가 선보인 '워너비 챌린지'는 운이 없고 불행한 일을 겪으며 자라온 주인공이 4명의 독특한 남성들과 만남을 갖고 ‘워너비 챌린지’라는 SNS 이벤트에 참가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워너비 챌린지’의 플레이 스타일은 화보 촬영으로, 카드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의 복장과 카메라, 사진의 필터 등을 조합해 최적의 조건을 조성하면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이야기의 진행과 촬영을 통한 콘텐츠 확장 외에도 커뮤니티의 비중도 큰 게임이었다. 

▲ 스카이엔터 '썸머코드'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카이엔터테인먼트의 '썸머코드'는 주인공 ‘나’의 사라진 기억을 찾기 위해 탐정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비밀을 추리하고, 사인사색 매력적인 남주인공들과 로맨틱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주인공 ‘나’는 네 명의 남자 주인공과 데이트, 추리 콘텐츠를 통해 메인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며 잃어버린 기억과 사건의 전말을 알아가는 게임이다.

▲ 매직네트워크 '달을 품은 꽃'

2021년 1월 매직네트워크가 서비스한 연애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달을 품은 꽃'은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의상, 그리고 남자 주인공들과의 낭만적인 궁중 로맨스를 다룬 스토리텔링도 매력적이다. 게임 속에서 유저는 4인 4색의 남자 주인공들과의 관계 외에도 50여 명의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인연을 경험할 수 있다. 각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 숨겨진 요소 등 여성향 게임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들이 등장하며, 궁중 내에서 펼쳐지는 정치 암투 속에서 역대급 반전을 담은 다양한 이야기의 결말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궁정풍’, ‘동양풍’, ‘이역풍’ 등 100여 가지 이상의 아름다운 의상과 1,000가지가 넘는 화려한 액세서리들도 선택할 수 있다. 의상과 교환 가능한 각종 재료들을 경작하거나 고양이, 개, 토끼 등 캐주얼한 감성의 펫 시스템도 제공되었다.

▲ 엔터프리뉴어게임 '라이브여신'

엔터프리뉴어 게임이 2월 선보인 모바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브 여신’을 출시했다. ‘라이브 여신’은 신인 인플루언서 시절부터 최고의 스타가 되기까지 성장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인플루언서가 된 이용자는 라이브 영상을 위한 메이크업과 코디 등 500여가지 이상의 의상을 통해 자유롭게 스타일링하고, 시청자와의 소통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고 최고의 스타가 되기 위해 다양한 사람과 만나 자신만의 팀을 만들거나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꽃미남을 만나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는 연애도 가능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즐기는 쇼핑과 독서, 산책 등 가볍게 즐기는 여가생활도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다.

김민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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