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아이템 공개] 잘못 설계된 큐브 아이템, 10년간 방치한 ‘메이플스토리’...게이머들, 누구에게 하소연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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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아이템 공개] 잘못 설계된 큐브 아이템, 10년간 방치한 ‘메이플스토리’...게이머들, 누구에게 하소연해야하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3.09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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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777 중 77까지 존재한 것이 밝혀져
2011년 8월에 업데이트한 큐브 시스템 논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에 새로운 논란이 발생했다.

문제의 발단은 넥슨이 지난 5일,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넥슨이 공개한 확률형 아이템 중 큐브 확률에는 보스 몬스터 공격 데미지 증가, 몬스터 방어율 무시 같은 일부 잠재 옵션은 5대 중 최대 2개까지만 설정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게이머들은 게임공간에서 최고 캐릭터인 지존이되기 위해 경우에 따라 천문학적인 현금을 지불해온 셈이다.

넥슨 관계자는 해당 아이템의 논란에 대해 질문하자 “현재로서는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큐브 아이템은 장비에 랜덤 옵션을 추가해주는 강화 뽑기 아이템으로 유료로 판매하는 아이템이다. ‘메이플스토리’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메이플스토리’ 사용자들은 누구나 선호할 보스 몬스터 공격 데미지 증가 3개, 혹은 방어율 무시 3개 같은 고성능 잠재 옵션을 얻기 위해 결제해 왔다. 하지만 넥슨이 공개한 확률에 의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최대 2개까지만 가능하고 나머지 1개는 다른 능력으로 설정되는 것이었다.

반면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메이플스토리’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얻을 수 없는 추가 옵션을 얻기 위해 결제해 온 것이다.

해당 기능은 2011년 8월에 추가됐다.

넥슨은 이같은 제한을 둔 것과 관련, “보스 사냥이나 아이템 획득 밸런스 기준이 과도하게 초과해 게임의 밸런싱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넥슨의 해명에 대해 게이머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게이머는 "게임 지존이 되기위해 제 주변에도 수백만원씩 쓴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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