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혁명]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최초 공개 목전...현대차 아이오닉5 흥행돌풍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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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혁명]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최초 공개 목전...현대차 아이오닉5 흥행돌풍 재현할까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3.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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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9일 최초 전용 전기차 EV6 티저 공개
현대차 아이오닉5, 역대급 사전계약...연간 목표치 초과 돌파
EV6, 3월 세계 최초 공개 이어 7월 국내 시장 선봬

기아가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가 적용된 자사 첫 번째 모델 'EV6'의 최초 공개를 목전에 두고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5'가 국내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EV6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는 9일 EV6의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EV6는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자 새 로고를 부착한 차종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전기차의 대중화와 더불어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를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1월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신규 사명 및 로고 그리고 슬로건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5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역대급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증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이오닉5는 첫날에만 2만3760대가 계약됐다. 올해 연간 국내 판매 목표 2만6500대에 근접한 수치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출시한 모든 완성차 모델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기도 하다.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게다가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개시 일주일 만에 3만5000대 계약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급 사전계약 열풍이 지속되는 만큼 대기 시간도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관악구의 한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지금 계약하면 출고 대기가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고,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의 이 같은 인기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의 첫 전기차 모델의 흥행 가능성과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대전이 벌어지는 만큼 기아가 시장 선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놓고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EV6는는 아이오닉5와 차별화된 디자인에다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독창적으로 구현되면서 기아 특유의 디자인 경쟁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 티저 공개. [사진=기아]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 티저 공개. [사진=기아]

특히 EV6의 측면 실루엣은 전면부 후드에서부터 후면부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졌다. 매끄럽게 젖혀진 윈드실드 글라스는 전기차 특유의 역동성을 대변하듯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느낌을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또한 전면의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전기차만의 세련되고 매끈한 인상을 풍긴다. 후면부에 위치한 리어 LED 클러스터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의 역할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EV6의 미래지향적인 캐릭터를 더해준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는 “기아의 브랜드 방향성 ‘Movement that inspires’에 기반한 ‘EV6’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시간적인 여유와 영감을 주는 공간”이라며 “기아는 대담하고 독창적이면서 창의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이달 말 EV6의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이벤트(세계 최초공개 행사)를 통해 자세한 EV6의 상품성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와 유럽 시장에는 올 7월 론칭하고 미국에는 12월 론칭할 예정이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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