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직원 월봉 最高 기업은?…GS건설 1위 月83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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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직원 월봉 最高 기업은?…GS건설 1위 月830만 원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3.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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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매출 상위 50곳 건설 업체 작년 3분기 기준 월봉(月俸) 조사
-작년 3분기 기준 전자 업체 중 직원 한 명당 월 급여 600만 원 넘는 회사 11곳
-현대건설>DL>대우건설>동원개발 順 월봉 높아…50곳 평균 월봉 중앙값 5160만 원

 

[자료=2020년 3분기 건설 업체 중 직원 월 평균 급여(월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0년 3분기 건설 업체 중 직원 월 평균 급여(월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건설 업체 중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월(月) 평균 급여액에 해당하는 월봉(月俸)이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 직원은 1인당 평균 800만 원 이상으로 동종 업계 중 최고를 차지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업종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50곳의 작년 3분기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작년 3분기(1~9월)까지 지급한 인건비 총액에 직원 수로 나눈 값을 평균 보수로 계산하고, 앞서 평균 보수를 다시 9개월로 나눈 값으로 산정했다. 성과급 등이 집중되는 4분기 급여 현황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전체 인건비를 직원 수로 나눈 평균 급여 수준이기 때문에 보수를 많이 받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 간 격차가 있어 실제 직원들이 받은 급여 체감과는 다소 온도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설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 작년 3분기까지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3조 2732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5만 7600명으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5682만 원이었다. 5600만 원이 넘는 평균 보수를 9개월로 나눈 단순 직원 1인당 월봉은 631만 원으로 계산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평균 보수 보다 높게 나온 회사는 11곳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4644만 원 수준이었다. 월봉으로 치면 516만 원 정도였다.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조사 대상 건설 업체 중 조(兆) 단위로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한 곳도 없었고, 1000억 원 이상 되는 곳만 6곳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6곳 중 작년 3분기까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회사는 GS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가 작년 9개월 간 쓴 인건비 금액은 4834억 원으로 동종 업계 중 가장 많았다. 지난 2019년 동기간 대비 지출한 인건비 4986억 원 보다는 152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이어 현대건설이 4301억 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 DL 3912억 원, 한전KPS 3556억 원, 대우건설 3453억 원, 코오롱글로벌 1471억 원 순으로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 이상됐다.

5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은 9곳으로 조사됐다. 한진중공업(929억 원), HD현대산업개발(908억 원), 태영건설(739억 원), 계룡건설산업(675억 원), 한라(648억 원), 대림건설(585억 원), 한신공영(572억 원), 금호산업(549억 원), 동부건설(54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400억 원대 4곳, 300억 원대 1곳, 200억 원대 1곳이었다. 100억 원대는 13곳이었고, 100억 원 미만은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인건비 규모와 실제 직원들에게 돌아간 평균 보수 순위는 다소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작년 3분기까지 기준으로 국내 건설 업체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GS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4800억 원 이상의 인건비를 64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정기보고서에 명시됐다. 9개월 간 받은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7474만 원으로 업계 중 최고를 기록했다. 월 평균 급여로 환산하면 직원 한 명이 매월 830만 원 정도를 받아간 셈이다.

GS건설의 경우 2019년 3분기 때와 비교하면 전체 직원 인건비 금액은 줄었지만 실질적으로 직원 1명에게 돌아간 급여는 소폭 증가했다. 2019년 동기간 때는 직원 1인당 7459만 원씩 받아 월봉으로 치면 828만 원 상당이었다. 코로나 상황에서 오히려 직원들은 이전해보다 급여를 소폭 많이 받은 셈이다.

GS건설 다음으로는 현대건설이 월봉 728만 원으로 동종 업계 넘버2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43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6500명 이상에게 지급해 단순 직원 평균 보수는 6558만 원이었고, 이를 월봉으로 환산한 금액은 728만 원 계산됐다.

DL(구 대림산업)도 월봉 712만 원으로 700만 원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3900억 원 상당의 인건비를 6100명 정도에게 지급해 1인당 6408만 원 되는 평균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도 월봉 700만 원을 넘어 건설업계 중 직원 보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3400억 원 정도 되는 인건비를 5400명 직원에게 지출해 1인당 평균 보수는 709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월봉 600만 원대는 7곳으로 집계됐다. 동원개발 669만 원(6025만 원), 대림건설 651만 원(평균 보수 5864만 원), HDC현대산업개발 629만 원(5661만 원), 신원종합개발 622만 원(5602만 원), 한라 615만 원(5538만 원), 삼부토건 610만 원(5493만 원), 한전KPS 610만 원(5493만 원) 순이었다.

이중 동원개발은 건설 업체 50곳 중 작년 3분기 기준 인건비 규모는 115억 원으로 31번 째로 파악됐지만, 200여 명의 직원에게 돌아간 1인당 평균 보수는 다섯 손가락 포함될 정도로 상위권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신원종합개발도 인건비는 67억 원으로 조사 대상 50개 건설업체 중 41번째에 불과했지만 120여 명의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는 8위에 랭크돼 보수 상위 10걸에 들었다. 삼부토건도 인건비 순위는 26위지만, 직원 1인당 보수는 10위에 포함됐다.

월봉 500만 원대 그룹 군에는 16곳이나 됐다. 이화공영 576만 원(평균 보수 5191만 원), 신세계건설 567만 원(51150만 원), 태영건설 561만 원(5056만 원), 까뮤이앤씨 556만 원(5004만 원), SGC이테크건설 555만 원(50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건비보다 월봉 순위가 크게 앞서는 곳은 이화공영과 까뮤이앤씨가 꼽혔다. 이화공영 인건비는 85억 원으로 50곳 중 36번째였지만, 직원 1인당 평균 월봉은 12번째로 크게 앞섰다. 까뮤이앤씨도 인건비 순위는 39위로 조사됐으나 직원 월평균 급여는 15번째로 20계단 넘게 상위권 그룹에 포함됐다.

반면 태영건설은 인건비 순위는 9번째로 높은 반면 직원 1인당 평균 월봉은 14번째로 다소 뒤처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국내 건설 상장사 매출 상위 50곳 중 작년 3분기 기준 월봉 400만 원대는 16곳, 400만 원 이하는 7곳으로 조사됐다.

 

[자료=2020년 3분기 국내 건설 업체 매출 상위 50곳 직원 인건비 및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2020년 3분기 국내 건설 업체 매출 상위 50곳 직원 인건비 및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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