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해외기관 ESG경영 평가 보고서 '2위·9위' 평가…창업자 이해진·김범수 추진력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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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해외기관 ESG경영 평가 보고서 '2위·9위' 평가…창업자 이해진·김범수 추진력 '호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3.04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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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계 글로벌 증권사 CLSA, 2월 25일 발간 ‘아시아 ESG’ 보고서
-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의 투명한 지배구조 높게 평가
- 카카오 김범수 의장 5조 기부 등 추진력 호평 받아

해외에서 평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리포트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아시아 인터넷/SW’ 부문 중 각각 2위, 9위에 올랐다.

ESG 경영에서도 국내 기업이 두각을 나타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글로벌 증권사 CLSA가 지난 2월 25일 발간한 ‘아시아 ESG’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2위와 9위 평가를 받았다. 

SLSA는 네이버가 지난 2017년 실시한 지배구조 개편을 높게 평가하며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17년 3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을 신임 의장으로, 한성숙 대표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CLSA 보고서는 "변대규 의장이 회사 부활에 기여했으며 한성숙 대표가 전자상거래 등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이사회 다양성이 향상되고 이해관계들이 조율되며 전략적 의사결정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네이버가 최근 환경과 사회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ESG 정보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인터넷 업계 내 훌륭한 ESG 사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CLSA는 네이버의 ESG 점수를 기존 70점에서 84점으로 상향해 2위로 평가했다.

1위는 인도의 전자상거래업체 ‘인포 엣지(Info Edge)’가 차지했다. 이어 3위는 일본의 온라인 광고기업 '사이버에이전트(CyberAgent)', 4위는 호주의 온라인 기반 구인구직 플랫폼 '시크(Seek), 5위는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킹소프트 클라우드(Kingsoft Cloud)' 순이었다.

네이버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Sustainalytics’ 등 주요 ESG 평가기관에서도 각각 ‘A’ 등급과 ‘Low Risk’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 추진 전략과 주요 활동 현황 및 계획을 총망라하여 2020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추진력이 높게 평가받아 9위에 랭크됐다. 김 의장은 지난 2월 자기 재산의 절반인 약 5조원(주식가치)을 기부한다고 발표해 놀라게 했다. 김 의장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해 직접 위원장도 맡는다.

CLSA는 "한국의 인터넷 듀오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ESG 표준을 앞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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