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빙그레, '배불뚝이 단지'고집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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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브랜드 빙그레, '배불뚝이 단지'고집 이유는?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3.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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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출시후 국내 1위 가공우유
한국적 정서 담은 용기가 브랜드 상징

빙그레가 5번째 단지우유인 '밀크티맛단지'를 출시하면서 단지우유의 독특한 디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한국의 정서를 담은 달항아리 용기가 브랜드를 상징하고 있다"며 "1974년 출시 후 국내 1위 가공우유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스티렌을 이용해 만든 이 용기는 기존 비닐팩이나 유리병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모양을 하고 있다. 내용물을 단순히 담기에 급급했던 당시 분위기에서 기능과 모양 등을 고려한 용기를 제작한다는건 획기적인 포장 전략이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항아리인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용기는 47년간 그 모양을 유지하면서 바나나맛 우유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에따라 빙그레는 지난 2016년 달항아리 용기모양 자체를 상표권으로 등록하면서 '바나나맛우유 단지디자인'을 하나의 상표이자 브랜드로 굳혔다.

빙그레 사옥 [사진=빙그레]
빙그레 사옥 [사진=빙그레]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리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수출 포함 약 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최대 온라인 꽃 구독서비스 기업 ‘꾸까’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된 '밀크티맛단지'는 오프라인 전문점 밀크티 수준의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인 가공유 제품이다. 

오는 4월에는 빙그레와 꾸까가 공동 기획한 한정판 플라워박스도 판매될 예정이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밀크티맛단지는 따뜻하고 화사한 봄 시즌에 어울리는 밀크티의 맛과 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단지우유의 변신은 계속될 예정이니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바나나맛우유 용기 변천 [사진=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 변천 [사진=빙그레]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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