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포스트 '리니지M', 중국은 포스트 '기적의 검'...벤치마킹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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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포스트 '리니지M', 중국은 포스트 '기적의 검'...벤치마킹 바람
  • 김민희 기자
  • 승인 2021.03.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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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모바일 게임으로 롱런하고 있는 엔씨의 '리니지'시리즈와 4399의 '기적의 검'을 벤치마킹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리니지’ 류는 '강화'가 특징이고, '기적의검' 류는 세로형 화면이 특징이다.

NC다이노스가 우승했을 때 선수들이 들어올린 '집행검'은 '리니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가장 높은 등급의 희귀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높은 강화가 이루어진 검은 억 단위가 넘을 정도로 현실적인 가치도 높다.

최근 등장하는 MMORPG나 수집형 RPG의 핵심은 '뽑기'지만 여전히 ‘리니지’ 류 MMORPG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강화'다. 20년 전 온라인게임에서도, 최근 모바일에서도 이 키워드는 변치 않고 있다. '리니지'처럼 2D 화면에 3D 캐릭터가 돌아다니는 2.5D 형태의 그래픽은 물론이고, 변신이나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같은 버프, 1일 1렙업 등 플레이 방식이나 게임 구조, 캐릭터 직업 등 모든 면이 비슷하다.

모바일게임 '아덴'을 출시했던 개발사 대표는 '리니지2M' 스타일의 3D MMORPG 'DK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또 라인게임즈는 '리니지2M'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바일 MMORPG를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견 게임사가 만든 또다른 리니지류의 모바일 MMORPG '어비스'도 현재 구글 매출 50위권을 유지 중이다. '리니지'류 MMORPG의 파워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장 잘 나가는 한국/중국 게임
가장 잘 나가는 한국/중국 게임

잘 나가는 게임을 벤치마킹하려는 분위기는 4399의 모바일 MMORPG '기적의 검' 스타일의 게임에서도 감지된다. '기적의 검'은 퀘스트를 받고 미션을 수행하며 빠르게 레벨업을 이어가는 전형적인 중국식 MMORPG다. ‘기적의 검’은 최근 몇 년 동안 구글 매출 10위권을 유지 중이며 3일 현재 구글 매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게임 중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이 타이틀의 가장 큰 특징은 '세로 화면'이다. '연맹 영지 탈환을 위한 핏빛 전쟁'이라는 스토어 설명에서도 보이지만 가장 큰 특징으로 '한 손 원터치 폭풍 성장'과 '끊임없는 오프라인 성장으로 시간을 지배하라'며 편한 RPG를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4399의 세로 화면 시스템을 중국 게임사인 이유게임이 이어받고 있다. 이유게임이 최근 출시한 모바일 MMORPG '크레센트'는 세로형 MMORPG라는 점을 첫번째 특징으로 들었다.

모험을 떠나 다양한 역경과 보스에 도전하는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를 담은 세로형 MMORPG로 언제 어디서든 한손으로 즐길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접하여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유게임의 전작 모바일 수집 및 방치형 RPG '샤이닝라이트'도 세로 화면이었고, 이후 출시한 ‘톡톡삼국지’도 세로 화면이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적의 검' 스타일이라고 해서 단순히 세로 화면만 비슷한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핵심 과금 요소 등 많은 부분이 비슷해질 전망이다. 매출 상위권에 오래 머물고 있다는 것은 끊임 없이 탐구해야 할 누군가의 벤치마킹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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