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業 직원 월봉 1위는 삼성전자…月800만원 육박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전자業 직원 월봉 1위는 삼성전자…月800만원 육박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2.25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매출 상위 50곳 전자 업체 작년 3분기 기준 월봉(月俸) 조사
-작년 3분기 기준 전자 업체 중 직원 한 명당 월봉 600만 원 넘는 회사는 9곳
-SK하이닉스>휴맥스>LG전자>서울반도체 順…50곳 평균 월봉 중앙값은 462만 원
[자료=2020년 3분기 전자 업체 중 직원 평균 월봉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0년 3분기 전자 업체 중 직원 평균 월봉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전자 업체 중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월(月) 평균 급여액에 해당하는 월봉(月俸)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 1인당 평균 798만 원으로 동종 업계 중 최고를 보였다. 올 4분기까지 받은 보수를 합칠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자 업종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50곳의 작년 3분기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작년 3분기(1~9월)까지 지급한 인건비 총액에 직원 수로 나눈 값을 평균 보수로 계산하고, 앞서 평균 보수를 다시 9개월로 나눈 값으로 산정했다. 성과급 등이 집중되는 4분기 급여 현황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전체 인건비를 직원 수로 나눈 평균 급여 수준이기 때문에 보수를 많이 받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 간 격차가 있어 실제 직원들이 받은 급여 체감과는 다소 온도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자 매출 상위 50곳이 작년 3분기까지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15조 5676억 원에 달했다. 석유화학 업종에 있는 50곳과 비교하면 3배 정도 인건비 규모가 컸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24만 5406명으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6343만 원이었다.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받은 직원 급여가 6000만 원을 상회한 것. 평균 보수를 9개월로 나눈 단순 직원 1인당 월봉은 704만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평균 보수 보다 높게 나온 회사는 4곳밖에 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상위 기업들의 인건비와 직원 수가 많다 보니 이들 기업의 보수 수준에 따라 업계 평균 급여 수준도 결정됐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462만 원 수준으로 확 떨어졌다.

인건비 총액으로는 단연코 삼성전자가 압도적이다. 이 회사가 지난 해 3분기까지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 금액은 7조 4332억 원에 달했다. 조사 대상 50곳 인건비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조(兆) 단위 이상 인건비를 쓴 곳은 4곳 더 있었다.

LG전자(2조 5397억 원), SK하이닉스(1조 9542억 원), LG디스플레이(1조 4130억 원)가 조단위 인건비 클럽에 포함됐다.

1000억 원 이상 되는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삼성전기(7055억 원), LG이노텍(4484억 원)이 해당 기업군에 속했다. 500억 원 넘는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심텍(973억 원), DB하이텍(924억 원), 해성디에스(590억 원), 실리콘웍스(513억 원) 등 4군데로 나타났다. 10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은 33곳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전체 인건비 수준과 달리 실제 직원들에게 돌아간 보수 순으로 보면 변동폭이 컸다.

작년 3분기까지 기준으로 전자 업체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7조 원이 넘는 인건비를 10만 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지급해 산술적으로 직원 1인당 7185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계산됐다. 이를 9개월로 나눈 월봉은 798만 원에 달했다. 마지막 4분기에 지급한 급여액과 성과급 등을 감안하면 1억 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월봉 순위 넘버2는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조 원에 가까운 인건비를 작년 3분기까지 지출했는데 2만 8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쓰여진 급여 수준은 1인당 평균 6961만 원으로 파악됐다. 이를 월봉으로 환산하면 지난 해 9월까지 매월 773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평균 월봉과는 25만 원 정도 차이났다.

TOP 3에는 휴맥스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까지 인건비 규모는 190억 원 정도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 대상 50곳 중 29번째다. 인건비 규모만 놓고 보면 중간에도 들지 못했다. 그런데 직원 수가 3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 1인당 평균 급여는 6515만 원으로 업계 3위에 입성했다. 평균 월봉은 723만 원. SK하이닉스 직원과 딱 월 50만 원 정도 격차를 보였다.

전자 업계 월봉 TOP 5에는 LG전자(704만 원), 서울반도체(688만 원)가 상위권에 포진됐다. LG전자는 인건비 규모로는 두 번째로 컸지만 직원 평균 보수는 네 번째로 다소 밀렸다. 이 회사 직원들의 작년 3분기까지 평균 보수는 직원 1인당 6337만 원 수준이었다.

서울반도체는 인건비 규모는 365억 원으로 50곳 중 13번째였으나, 직원 평균 보수는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선전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평균 급여액은 1인당 6199만 원 수준이다.

월평균 급여가 600만 원 이상 된 곳은 네 곳 더 있었다. 삼성전기(678만 원), 서울바이오시스(634만 원), 가온미디어(634만 원), LG디스플레이(603만 원)가 월봉 600만 원대 그룹군을 형성했다.

월봉 500만 원대는 9곳으로 조사됐다. 실리콘웍스 576만 원(3분기 평균 보수 5185만 원), 해성디에스 574만 원(5167만 원), 이수페타시스 570만 원(5130만 원), LG이노텍 554만 원(4992만 원), 자화전자 545만 원(4906만 원), 토비스 533만 원(4803만 원), 신도리코 525만 원(4732만 원), DB하이텍 517만 원(4655만 원), 에이디테크놀로지 511만 원(46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봉 400만 원대는 50곳 중 21곳으로 가장 많았고, 300만 원대도 11곳으로 조사됐다.

 

[자료=2020년 3분기 전자 업체 매출 상위 50곳 인건비 및 평균 월봉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20년 3분기 전자 업체 매출 상위 50곳 인건비 및 평균 월봉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