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자체 앱 강화로 '비용절감&충성고객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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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자체 앱 강화로 '비용절감&충성고객 확보' 박차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2.2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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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높은 수수료율에 가맹점주 부담 커
본사 자체 앱 론칭&리뉴얼로 경비 절감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자사 앱을 론칭하거나 기존 앱을 리뉴얼하면서 충성고객 확보와 비용절감에 본격 나섰다. 이는 배달앱 사용으로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가맹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상황에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료가 가맹점에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 하지만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매출에 영향을 받는 만큼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업체별 배달앱 중개수수료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건당 12~15%, 배달통은 기본 광고비 3만~7만원과 중개수수료 2.5%가 붙는다. 여기에 외부결제 수수료 3%가 추가되고 있다.

이에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는 자사 앱을 리뉴얼하거나 자체 프로모션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출처 = MBC 유튜브영상 캡쳐]
[사진출처 = MBC 유튜브영상 캡쳐]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일 아마존 웹 서비스 클라우드를 도입해 리뉴얼한 자체 주문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리뉴얼 앱은 멤버십 제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아마존 웹 서비스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트래픽 관리로 사용고객들에게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개인화된 홈 화면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주문과 멤버십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또 앱 내 등급제를 도입해 포인트 적립과 이벤트 쿠폰을 지급하는 등 소비자 혜택도 다양하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교촌 주문앱은 사용자 편의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자체 주문앱 활성화를 위해 주문앱 사용고객을 위한 혜택은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너시스비비큐도 자체 배달앱 '딹'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딹'은 위치 기반 주소 자동입력과 선물하기, 배달 진행상태 표기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에 멤버십 회원만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해 2월 통합 외식 주문 앱 ‘롯데잇츠’ 론칭 이후 월평균 약 30만건의 주문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롯데잇츠 역시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롯데잇츠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별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롯데리아는 최근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등을 대상으로 모바일 구독서비스를 개시했고, 오는 3월에는 새로운 품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빽다방은 멤버십 앱을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스마트오더 뿐만 아니라 스탬프 적립 기능을 추가했다. 또 본사에서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스마트오더 주문 가능 거리를 2㎞로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 쿠폰 예약전송 및 배달앱으로의 연동 기능 등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시켰다. 그 결과 스마트오더 매출은 앱 론칭 초기 대비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미노피자는 자체 간편 주문 서비스 ‘퀵 오더’를 시행 중이다. 외식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도미노페이’를 리뉴얼해 주문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8월 자체 주문 앱을 개편했다. 그 결과 12월 회원 수가 리뉴얼 전인 지난해 7월보다 약 7% 늘었다. 미스터피자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자체앱으로 주문하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시대를 배달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각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가맹점주들의 비용 절감과 충성고객 확보, 상권 보호 차원에서 자체 배달앱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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