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연봉 80억원 더해 배당금 688억원 받는다...3월 주주총회, 재무제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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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연봉 80억원 더해 배당금 688억원 받는다...3월 주주총회, 재무제표 확정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2.23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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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여 43억6800만원, 상여금 36억4000만원...상여금 3배 이상 증가
- 권영수 부회장 31억5300만원, 하범종 대표 7억12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80억800만원을 받았다.

또한 구 회장은 연봉 이외에도 배당금 688억원도 받게 돼 이를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LG는 지주회사 분할을 앞두고 증권신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구광모 회장의 지난해 연봉 80억800만원을 공개했다. 

2019년 53억9600만원 대비 48.4% 증가한 것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43억6800만원, 상여는 36억40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2019년(43억3600만원)과 비슷했지만 상여금이 전년 10억6000만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LG측은 "2018년 6월에 취임한 구광모 회장이 2018년 급여를 6개월치만 받으면서 2019년도의 상여도 동반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상여금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구광모 LG 회장

㈜LG의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를 합해 총 31억5300만원을, 하범종 대표이사는 7억1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올해 급여 외에도 배당금도 받을 예정이다. ㈜LG 최대주주인 구 회장은 지분 15.95%(2753만771주)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이달초 이사회를 열고 올해 보통주 1주당 2500원씩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주당 2200원보다 300원 올랐다.

다음달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가 승인될 경우 구 회장은 4월 중 배당금으로 약 688억원을 받는다. 이 경우 구 회장의 배당금은 2019년 569억원보다 20.9% 늘어나게 된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늘어난 연봉과 배당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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