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분야의 다크호스 JW생명과학, '16년 상장이래 가파른 상장세…올해 글로벌 진출로 '퀀텀 점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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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분야의 다크호스 JW생명과학, '16년 상장이래 가파른 상장세…올해 글로벌 진출로 '퀀텀 점프' 기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2.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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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의 계열사인 JW생명과학이 '16년 상장이래 눈에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적이 나오기 힘든 생명과학분야에서 2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도 매우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JW중외제약의 계열사인 JW생명과학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2016년 상장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JW생명과학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6% 성장한 1848억 원의 잠정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3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6%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31.9% 성장해 394억 원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측은 "이 같은 실적은 종합영양수액 제품군의 매출 증대에 따라 외형 성장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가 유럽 외에도 중국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튼 만큼 글로벌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JW생명과학은 최근 진단 분야에 특화된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를 편입시키며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JW생명과학 기술력 집대성 ‘위너프’ … 제품력 앞세워 국내 시장 선도

JW생명과학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인 ‘위너프’다. 이 제품은 JW생명과학 수액 생산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2013년 출시된 위너프는 3개의 구획에 각각 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을 담아 뒀다가 사용 직전 혼합해 쓰는 신개념 수액이다.

국내 유수 대형병원에서 임상 3상을 거쳐 출시된 위너프는 출시 2년만인 2016년, 전통 강자로 시장 1위를 지켜온 독일 제약사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스모프카비벤’을 따돌리고 시장 선두에 등극, 계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위너프는 매출 646억 원을 기록해 국내 전체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에 이어 중국시장까지 글로벌 사업 확대

위너프는 아시아권 제약사로는 최초로 영양수액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19년 첫 수출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 주요 국가에서 정식 출시된 상태다. 

이어 지주회사인 JW홀딩스는 지난해 말 중국 뤄신제약그룹의 자회사인 산둥뤄신제약그룹과 위너프에 대한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직접 체결하며 중국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JW홀딩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반환조건 없는 선 계약금 500만 달러와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3400만 달러 등 총 39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향후 산둥뤄신의 순 매출액에 따라 로열티도 추가로 받게 된다. 

이외 공급 관련 계약 내용은 양 사의 협의에 따라 비공개지만, 품목 허가 이후 위너프 완제품이 생산과 공급은 JW생명과학이 전담할 예정으로 해외 수출 실적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큰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평균 9.1% 성장한 반면, 중국 시장은 동 기간 25.5%의 성장세를 보여 높은 잠재성을 보이고 있다.

JW생명과학은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기타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타 대륙으로의 추가적인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JW생명과학_JW홀딩스 한성권대표(왼쪽)가 산둥뤄신과의 계약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생명과학_JW홀딩스 한성권대표(왼쪽)가 산둥뤄신과의 계약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 자회사 인수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토탈 크리티컬 케어’ 기업 도약 

JW생명과학은 지난해 말 그룹 내 의료기기 R&D 및 생산 전담 기업인 JW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JW생명과학은 JW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394만 주를 197억 원에 양수, 의결권 발행주식 중 지분율 53%를 확보하며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JW생명과학은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 고부가가치 영양수액뿐만 아니라 진단시약 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늘려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JW생명과학측은 "JW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응급‧수술‧중증 환자의 치료와 건강상태를 개선시켜주는 필수적인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토탈 크리티컬 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며 "5년 내 기업공개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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