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셔널, 운전자 없이 미국 일반도로 '쌩쌩'...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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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모셔널, 운전자 없이 미국 일반도로 '쌩쌩'...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박차'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2.2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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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시간 이상 모셔널 연구인력 투입...엄격한 무인 안전평가 진행
2023년 최대 규모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예정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이 일반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2023년 미국 최대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을 앞두고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23일 모셔널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성공적으로 시험 주행하면서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통상 무인 자율주행차 시범 주행에는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탑승하지만 이번 모셔널 시험 주행에는 안전요원이 개입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험 주행은 향후 안전한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을 위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라며 "모셔널은 수 년에 걸친 무인 자율주행 기술 혁신, 150만 마일의 사전 시험, 수 십만명의 인력이 투입돼 10만시간 이상, 2년간의 자체 안전 평가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투자 합작사 모셔널의 일반도로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 [사진 모셔널]

특히 모셔널은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 평가 경험이 풍부한 독립적인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력, 운영능력 등을 검증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모셔널은 지난해부터 미국 차량 공유 업체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인 자율주행차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최대 규모의 로봇택시 서비스 구축을 포함해 대표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2곳과 파트너십을 맺은 유일한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 제공 회사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의 안전성 객관적으로 입증...신뢰도 제고에 주력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용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술은 수 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이 잠재력이 현실화되려면 일반 이용자들이 믿고 채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셔널은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수개월에 걸친 사전 평가에서 티유브이슈드의 전문가들은 모셔널의 직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비롯해 안전성 구조설계 평가, 테스트 절차와 결과의 분석, 시험 절차 평가, 인력의 자질과 역량 등을 검토했으며, 그 결과 모셔널은 일반도로 주행시험 인증을 획득했다.

이 평가 과정에서 모셔널은 지구를 여러 차례 돌 수 있는 거리를 주행했으며, 다양한 도로 환경과 도시, 차량 플랫폼에서 150만 마일의 테스트를 거쳤다. 또한 모셔널의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은 안전 요원이 탑승한 일반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험장에서 수천 가지의 다양한 주행 조건 하에서 이뤄졌다.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 모두 갖춰...2023년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예정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은 기술력과 상용화라는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춰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모셔널은 기술력뿐 아니라 상용화 경험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2023년 모셔널은 미국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와 함께 최대 규모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셔널과 리프트는 세계 최장 기간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단 한 건의 고장사고 없이 10만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는 "모셔널의 기술은 수십 년간 혁신과, 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 수백 만 마일의 시험 주행, 그리고 엄격한 외부 검증 등을 통해 이뤄졌다"며 "이번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시범 운행은 안전하고 신뢰하며 경제적인 무인 자동차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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