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뜨거운 감자...스페인, 게임내 확률형 아이템 규제 추진
상태바
해외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뜨거운 감자...스페인, 게임내 확률형 아이템 규제 추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2.22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에서는 일부 게임 랜덤박스 철회되기도

게임에 포함된 확률형 아이템이 국내외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스페인 도박 규제 기관인(DGOJ, Dirección General de Ordenación del Juego)는 최근 게임내 랜덤박스에 대해 규제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DGOJ는 최근 몇 년 동안 게임 업계는 무료, 유료 게임 모두에서 랜덤박스가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게임은 약 50% 이상, PC 게임은 약 35% 이상에서 랜덤박스가 포함됐고, 게이머는 희귀성이 높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유료로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하고, 불필요한 아이템만 나온다며 이는 도박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DGOJ는 랜덤박스가 도박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한다. 랜덤박스 구매가 게임 구매와는 다른 행동인지, 상품이 게임 외부에서 재화로 교환되는지, 랜덤박스를 국가의 도박법에 따라 간주해야 하는지, 혹은 새로운 규제를 설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DGOJ는 랜덤박스 논란에 대해 3월 31일까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벨기에는 이미 랜덤박스를 도박으로 규정했고, 영국 등 여러 국가는 해당 문제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해, EA의 인기 게임인 ‘피파’가 도박법을 위반했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벨기에는 2018년,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으로 규정하면서 EA, 블리자드 등을 경고했고,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전리품 상자 판매를 중단했다. EA의 ‘피파’는 현금 대신 게임내 재화인 FUT 코인으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