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2 리마스터 포함 신작 공개...애드햄 부사장 "신기술로 새로운 게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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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2 리마스터 포함 신작 공개...애드햄 부사장 "신기술로 새로운 게임 개발"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2.21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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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아블로 2 레저럭션’, ‘디아블로 이모탈’…2개 디아블로 출시 예정
신규 IP는 공개되지 않아…

지난 20일 블리자드의 블리즈컨라인이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팬들이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소문으로 떠돌던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 여부였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를 정식 공개한 것이다. 이외에도 ‘디아블로 4’와 ‘디아블로 이모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의 땅’,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불타는 성전’과 ‘하스스톤’, ‘오버워치 2’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이번 블리즈컨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과거에 대한 회상이 많았다. 그래서 블리자드의 클래식 게임인 ‘로스트 바이킹’, ‘로큰롤 레이싱’, ‘블랙쏜’ 같은 초창기 게임을 모은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알렌 브렉 블리자드 사장은 “과거 블리즈컨을 개최하지 않은 대신 개발에 집중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 팬들이 많이 실망했다. 이후 블리즈컨은 가능하면 매년 개최하겠다고 결심했다. 100% 온라인 행사는 처음이다.”라며 온라인으로 진행된 블리즈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앨런 애드햄 부사장은 “블리자드는 앞으로도 열적적인 개발자들과 함께 차기작을 개발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신기술로 기존 IP를 확대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등장할 수 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멋진 게임이 향후 30년간 쏟아질 것이다. 향후 30년이 블리자드의 진짜 전성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렌 브렉 블리자드 대표 (출처 : 유튜브 캡쳐)

 

디아블로 2 레저럭션 / 2021년 출시 예정

루머로만 떠돌았던 ‘디아블로 2’ 리마스터가 정식 공개됐다. ‘디아블로 2 레저럭션’은 ‘디아블로 2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가 모두 포함된 리마스터로, PC 및 콘솔 게임기로 개발 중이다. 단순 리마스터를 뛰어넘는 것이 특징으로, 3D 그래픽이나 원작처럼 2D 그래픽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PC와 콘솔 게임기의 크로스플레이도 가능하다. 리마스터인 만큼 그래픽, 사운드의 발전에 집중했고, 게임 분위기, 등장 캐릭터, 게임 모드 등은 기존과 동일하다.

디아블로 4 / 출시일 미정

‘디아블로 4;는 신규 캐릭터 도적을 공개했다. 이로서 1탄 이후 다시금 도적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도적은 빠른 접근 공격,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 함정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성장 방향에 따라 궁수나 암살자가 되기도 한다. 또한 캐릭터 외형도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디아블로 4’는 오픈월드 형식으로 개발 중이며 각 지역 특징에 따른 무기와 넓은 세계를 모험하기 위해 시리즈 최초로 탈 것이 등장한다. 또한 수직 이동이나 맵을 탐험하는 어드벤처적인 재미 요소와 약간의 퍼즐 요소가 포함된다.

디아블로 이모탈 / 2021년 출시

최근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던 ‘디아블로 이모탈’은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다. 최대 4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고, ‘디아블로 3’의 요소가 많이 가미됐다. 게임 배경도 2탄과 3탄 사이를 다룬다. 최고 레벨 이후에도 추가로 성장 가능한 정복자 시스템도 약간 변형되는 등 3탄의 느낌이 강하다. 다만 분위기는 3탄에 비해 훨씬 어두워졌다.

한편 ‘디아블로’ 특유의 전략적이고 시원한 전투를 모바일로 구현했기 때문에 자동 전투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동 이동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오버워치 2 / 출시일 미정

‘오버워치 2’는 아쉽게도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로마와 뉴욕 같은 맵이 추가된다는 것과 PVE와 환경요소가 도입된다는 것이 이번에 공개된 내용들이며, 팬들이 원하는 PVP에 대한 정보는 사실상 별로 없었다.  2019년에 밝힌 것처럼 PVE 모드 영웅 임무가 도입된다.

난이도에 따라 플레이어의 수준에 맞는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솔로 플레이나 NPC와의 협력 플레이도 가능하다.  수백가지 이상의 미션을 구성하고 있으며 각 맵에 따라 기후 변화나 시간의 흐름 등이 적용된다.

또한 스토리 모드는 과거 소설이나 코믹에서만 봤던 ‘오버워치’ 주요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3개의 디아블로…신규 IP 부재는 아쉽다

소문으로 나돌던 ‘디아블로 2’가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이번 블리즈컨은 ‘디아블로’ 잔치가 됐다. 하지만 ‘오버워치’ 이후의 신규 IP는 여전히 공개하지 못했다. 다만 여러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니 추후 신규 IP가 공개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이번 블리즈컨은 30주년을 맞은 블리자드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믿고 즐기는 블리자드 게임이었지만 작년에 그 명성에 금이 갔다. 과거 블리자드는 소수 타이틀에 집중했지만 이제 많은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과거처럼 퀄리티가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올해 출시될 2개의 ‘디아블로’를 통해 역시 블리자드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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