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IG넥스원·풍산 등,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1 참가...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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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IG넥스원·풍산 등,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1 참가...25일까지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2.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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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25일까지 아부다비에서...60여개국 1300여 기업 참가
- 한화, UGV·RCWS·CMS 선보여...공대지 미사일 천검·M-SAM레이더 전시
- LIG넥스원, KAMD·현궁·드론·해검 등 미래 전장 게임체인저 대거 선보여
- 풍산·S&T중공업, 탄약·총기류 콜라보 전시로 시너지 노려
한화 전시 부스 [사진=한화디펜스]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21일 부터 오는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1’ 전시회에 참가한다. 

IDEX는 격년으로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이번이 15회째다. 올해는 60여개국 13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한화계열사 및 LIG넥스원, 풍산, S&T중공업 등 18개 업체가 참가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요 해외 방산 전시회가 대거 취소되면서 방산수출 전략에 차질을 빚었으나, 올해는 연초부터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방산 수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방산기업 집단인 한화는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손재일)를 선두로 ‘국방로봇 존’과 ‘지상장비 존’, ‘방산전자 존’ 등으로 구성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중동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전력으로 불리는 천궁 II를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현궁과 다목적 소형드론, 웨어러블 로봇, 무인수상정 등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풍산(대표이사 박우동)은 S&T중공업(대표이사 최평규)과 함께 전시 부스를 이웃해 콜라보레이션 전략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풍산은 다양한 탄약류를 선보이고, S&T중공업은 새로 개발한 총기류를 전시해 시너지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디펜스, 다목적 무인차량과 RCWS 해외 최초 실물 공개

한화디펜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사진=한화디펜스]

 

디펜스 로봇 존에서는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손재일)가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과 차륜형장갑차 탑재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가 해외 방산전시회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다목적무인차량은 민∙군 협력과제로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을 마친 4륜구동 전기추진 방식의 국방로봇으로, 육군 드론봇 전투단의 시범 운용에서 원격주행, 병사자동추종, 자율이동 및 복귀, 장애물회피 등 다양한 무인 기술을 완벽히 입증했다"며 "이와 함께 전장 또는 위험 지역에서 적군의 총 소리를 감지해 스스로 총구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인공지능 RCWS도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6륜구동 방식의 다목적무인차량도 개발 막바지에 있으며, 올 하반기 시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 다목적무인차량은 적재중량이 기존보다 3~4배 늘어나고, 최고속도와 항속거리 등 차량 임무 성능도 대폭 향상된다. 또한 군용 통신망 외에도 상용 5G 통신망을 이용한 보조 통신 중계도 가능해져 산악지형 등에서의 운용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가 독자 개발한 RCWS는 함정과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등에 탑재되는 ‘언택트’ 무기체계로 전장에서 아군 승무원을 보호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차륜형장갑차용 RCWS는 130kg급 경량형 모델로, 앞서 개발된 해군 차기고속정 및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용 RCWS에 비해 영상 식별 성능과 표적추적 기능 등이 향상됐다.

지상장비 존에서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비호복합, 120밀리 자주박격포 등 대한민국 대표 지상무기체계들이 소개된다. 이밖에 수출형 지상장비인 타이곤 차륜형장갑차와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을 선보인다.

방산전자 존에서는 한화시스템(대표이사 김연철)이 개발한 최첨단 함정전투체계(CMS: Combat Management System)가 전시된다. CMS는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하는 모든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되는 첨단 시스템으로, 함정에 탑재된 센서와 무장 등을 통합해 전술상황 평가, 지휘결심, 무장 선택, 교전 등 해상 전투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대공방어용 M-SAM다기능레이더는 중∙저고도 대공방어용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에 탑재되는 핵심 장비로, 전방위·다표적에 대한 동시 교전이 가능한 한국 최초의 3차원 위상배열 레이더다. 현재 탐색개발 중인 L-SAM 장거리 다기능레이더는 3차원 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더로 항공기 표적 또는 탄도탄 표적에 대한 탐지와 추적, 식별, 전자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 밖에 한화(대표 김승모)가 개발한 공대지미사일 천검 등 정밀 유도무기체계 마케팅도 진행될 예정이다.

안병철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IDEX 전시회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인 만큼, 전시회 기간 한화그룹의 글로벌 방산 역량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맞는 맞춤형 방산 솔루션을 적극 홍보해 ‘K-방산’의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LIG넥스원, KAMD 등 미래 전장 게임체인저 다양하게 선보여

LIG넥스원 부스 모습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전력으로 불리는 천궁 II를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현궁과 다목적 소형드론, 웨어러블 로봇, 무인수상정 해검 등 다양한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를 선보인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중동을 수출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지난 2009년부터 IDEX를 중심으로 UAE와 사우디 등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 육군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워리어 플랫폼과 각종 무인화 체계 등을 공개하면서 신규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기존 수출대상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공동 진행사업 프로모션을 통해 K-방산의 대표주자로 우뚝 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대한민국이 세계적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국 무기를 수출하는 국가가 되기까지 국내 방산기업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LIG넥스원이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방산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K-방산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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