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55분(현지시간)에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터치다운에 성공하는 순간 美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18일 로이터 통신은 “탐사 로버가 안착하기 힘든 화성 북반구 예제로(Jezero)에 무사히 안착해 고대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대장정 미션 수행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퍼서비어런스’는 무게 1050kg에 길이 3m인 6륜 로봇탐사차량으로 미국의 5번째 탐사로버다. 화성일 기준 1년(지구일 687일)동안 시속 152m로 이 일대를 돌며 화성표면의 흙과 돌을 수집한다.
예제로를 안착지로 선택한 것은 이곳에 41억~37억년 전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삼각주 평원이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이 곳에 고대 생명체의 흔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나사와 유럽우주국은 퍼서비어런스가 수집한 화성 토양 표본을 2031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는 ‘인내’라는 뜻이다.
인류의 화성에 대한 굴하지 않는 탐사 의지와 인내심이 이번 10년 릴레이 우주 대장정의 결실을 이뤄낼지 전 지구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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