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3조클럽' 넥슨, '사행성 조장' 논란에 정부의 확률형 아이템 공개 압박까지...대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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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3조클럽' 넥슨, '사행성 조장' 논란에 정부의 확률형 아이템 공개 압박까지...대응 전략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2.18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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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과도한 과금 유도로 인해 입방아...과금에 매출 대부분 의존하는 구조 변해야
[사진=마비노기 커뮤니티 사이트 캡쳐]
일부 마비노기 유저들이 트럭을 통해 넥슨에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사진=마비노기 커뮤니티 사이트 캡쳐]

넥슨이 자사 게임을 통해 지나치게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난이 이는 가운데 정부가 확률형 아이템 공개까지 추진하자 진퇴양난의 홍역을 앓고 있다. 

최근 '3조 클럽'에 가입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넥슨이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며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 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넥슨을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넥슨의 '마비노기' 커뮤니티 회원들은 모금을 통해 마련한 5톤 트럭을 통해 비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게임내 강화콘텐츠인 '세공'의 확률이 공개되지 않은 점과 이용자들과 소통을 게을리 한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결국 넥슨 측은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노트를 통해 세공 도구의 확률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해명하기도 했지만, 이것이 유저들에게서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또 다른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도 과금 유도가 크다는 비판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 최고급 차량을 얻기 위해서는 총 25칸의 빙고를 완성시켜야 하는데, 차량을 획득하려면 빙고 카드를 최대 200~300번 소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차량 1대를 구매하기 위해 많게는 10만원 이상이 들어가기도 해 유저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주 유저층이 청소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도 넥슨의 현재 과금 유도는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온다. 

레이싱 게임 특성상 좋은 차를 보유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승부에 유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과금을 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청소년의 경우 무과금 플레이어가 많아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부모의 동의 없이 과금을 진행하기도 해 문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넥슨이 과금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기존 사업구조 또한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화'를 골자로 한 게임법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소비자와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간담회를 오는 3월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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