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교체시기 알려줘"에 즉시 답변...현대차그룹, AI 음성인식 범위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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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교체시기 알려줘"에 즉시 답변...현대차그룹, AI 음성인식 범위 '대폭 확대'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2.18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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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독자 개발
올 하반기 양산차에 최초 탑재..."커넥티드 카 서비스 지속적 혁신"

"즉시 엔진오일 교체해야합니다" 

앞으로 엔진오일 교체 여부를 음성으로 물으면 즉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AI)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

소비자들은 향상된 자연어 명령 기반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과 시스템을 편리하게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8일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제공해 왔던 카카오i 서비스와 복합적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고객들이 주행 중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 제어, 내비게이션 및 시스템 설정, 차량 매뉴얼 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연구원들이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자동차에서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 현대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비스 종류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차량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음성인식 기술과 연계해 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연어 명령으로 차량 관리 및 매뉴얼 정보를 습득하고 차량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자동차 계기판에 고객이 모르는 경고등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차량 관리와 관련된 정보가 필요할 때, 매뉴얼과 정비 서비스 거점의 도움 없이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이 경고등은 왜 켜졌어?”, “엔진오일 교체 시기 알려 줘”와 같은 질문을 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실내 무드등 빨간색으로 변경해 줘”, “조수석 온도 23도로 설정해 줘”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 목소리 변경해 줘” 등 차량 시스템 및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활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다양한 상황을 반영한 음성 명령어를 상시로 업데이트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음성인식 기술은 올 하반기 양산차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기존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향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해영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상무는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운전자가 자동차와 더 손쉽게 소통하며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한층 향상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국내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20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카 라이프’를 누리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음성 인식 차량 제어 등의 편의 서비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길 안내 ▲카페이 ▲발레모드를 비롯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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