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페이 대세로 떠오른 NFC, 삼성도 참전...삼성페이, NFC '집중 전략'으로 애플·구글과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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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페이 대세로 떠오른 NFC, 삼성도 참전...삼성페이, NFC '집중 전략'으로 애플·구글과 승부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2.18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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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페이 결제 방식 중 하나인 MST 일부 국가서 미지원하기로…차기 스마트폰서 지원 안테나 제외
- 미국·유럽 등 NFC 도입 가속화에 따른 효율화 전략…애플페이·구글페이 등도 NFC 방식만 지원 중
- MST 방식 보편화된 한국은 지원 유지…MST 방식 선호하던 일부 해외 소비자 불만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일부 국가에서 MST 방식을 미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유럽 등의 주도로 NFC 결제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에서 애플페이·구글페이 등 경쟁자들과 마찬가지로 NFC 결제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자사의 차기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의 결제 방식 중 하나인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미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MST 방식이 보편화된 한국은 지원을 유지한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모바일 결제 기업 '루프페이'를 인수해 지난 2015년 처음 공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다.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만을 지원하는 애플페이·구글페이와 달리 삼성페이는 MST와 NFC 방식 모두를 지원해왔다.

NFC 방식은 무선 통신 거리가 매우 짧다. 덕분에 마그네틱 신용카드처럼 정보를 자기장으로 전달하는 MST 방식보다 비교적 보안성이 우수하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여러 보안 기술을 추가하며 MST 방식을 병행 지원한 이유는 '접근성' 때문이다. MST 방식이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와 호환되는 반면 NFC 방식은 NFC 결제 기능을 별도로 탑재한 신형 단말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페이가 도입될 당시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매우 낮았으며, 올해에 이르기까지 NFC 단말기 보급률이 1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MST 방식의 편의성을 앞세워 삼성페이 출시 2년 반 만에 국내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와는 다르게 미국, 유럽 등 해외 국가에서는 NFC 결제시장을 꾸준히 활성화하고 있다. 미국 RTi 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 소비자의 30%가 NFC 카드, 스마트폰과 같은 비접촉 결세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경향에 맞춰 NFC 방식 도입이 활성화된 해외 국가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서 MST 방식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애플페이·구글페이 등 경쟁 업체와 마찬가지로 NFC 결제 시스템에 집중하고, MST 안테나 탑재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는 NFC 도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도입 속도가 빠른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MST 방식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며 "한국은 변함없이 MST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21 시리즈에서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인도 등 일부 국가 모델에서 MST 안테나를 탑재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해외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의 MST 방식 미지원 결정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버지,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IT 전문 외신은 "삼성페이는 MST 방식을 지원해 애플페이·구글페이보다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장점이 사라지는 것은 삼성페이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는 "해외 시장 반응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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