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지금] 美 스타트업, AI 탑재 ‘가상환자’ 개발…의사와 환자간 소통 원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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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지금] 美 스타트업, AI 탑재 ‘가상환자’ 개발…의사와 환자간 소통 원활 기대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2.1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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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한 스타트업에서 AI를 이용, 가상환자를 개발했다. 이제 의사들은 이 가상환자와의 훈련을 통해 실제 환자들과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1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영국 브리스톨(Bristol)에 소재한 정형외과 의사 알렉스 영(Alex young)이 세운 스타트업 버티(Virti)가 유럽과 미국 전역의 병원에 ‘가상환자’를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상환자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환자와의 좀 더 원활한 대화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병원에 있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불만중의 하나는 의사들의 부족한 의사소통 능력이다. 하지만 알렉스 영은 “불만은 어디에나 있지만 병원에서는 그 불만이 더 증폭될 수 있다”며 “이유는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어려운 의학적인 설명을 해야 하거나 나쁜 소식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3년동안 연구에 몰입, AI기반 가상환자를 시판하게 되었다.

가상환자 소프트웨어는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연습할 수 있고 좀 더 몰입도를 주기 위해 회사는 의사들에게 VR 헤드셋도 제공한다. 가상환자와 훈련세션이 끝나면 그 소프트웨어는 의사들의 가상환자에 대한 반응속도, 질문, 환자에 대해 정확한 진단 여부를 체크해 점수를 매긴다.

알레스 영은 “가상환자에 실제 사람들의 언어, 몸짓, 태도에 대한 데이터를 탑재해 디자인했지만 개인이 고통과 질병에 반응하는 방식을 복제하는 것은 어렵다”며 한계를 인정했다. 하지만 “AI 가상환자와의 대화훈련을 통해 의사들은 실제 환자와의 관계를 개선해 환자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다고”고 말했다.

갤버스턴(Galveston) 소재 텍사스 의과대학의 보건교육센터(Health Education Center at the 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는 미래 임상의들에게 의사소통과 추론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기술을 채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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