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이어 日닛산도 애플카 협상 사실무근 선언…애플카 협력사 후보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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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이어 日닛산도 애플카 협상 사실무근 선언…애플카 협력사 후보군은?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2.16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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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일본의 닛산도 애플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글로벌 업체가 애플과 손을 잡을 지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5일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닛산은 애플과 협업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이 공시는 그동안 닛산이 애플 관계자와 애플카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는 보도에 뒤이어 나온 닛산의 첫 공식 입장이다. 여기가지의 스토리는 현대차의 애플카 사례와 동일하다. 

이에 앞서 파이넨셜 타임즈(FT)는 "닛산과 애플과의 논의는 고위 경영진 선까지 진전되지 못했고 닛산은 애플과의 협업으로 닛산이 애플카의 단순 조립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닛산이 협상을 사실무근이라고 선언하면서 남은 애플카 협력사 후보군은 어디가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동안 애플의 강력한 글로벌 협업업체로 여러 업체가 오르내렸지만 그 중에서도5개 업체가 가장 유력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보도했다. 만약 공시내용대로 닛산과 현대차그룹을 제외한다고 가정하면  대만의 폭스콘(Foxconn), 캐나다의 마그나(Magna)와 유럽의 스텔란티스(Stellantis)등이 남는다. 

현대차그룹, 닛산을 제외한 후보군은?...폭스콘, 마그나, 스텔란티스

애플의 생산기지인 폭스콘의 경우 이미 애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여년동안 애플과 합작,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가장 많이 생산한 업체다. 전기차 생산을 위한 준비도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폭스콘은 첫번째 전기차 섀시(chassis)와 전기차의 빠른 시장진출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어 고형배터리(solid-state battery)도 2024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올해 1월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Byton Ltd.)과 계약을 체결, 2022년까지 전기차 M-Byte 모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그나(Magna)도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마그나는 세계 3위의 자동차 공급업체로 다양한 브랜드의 완성차를 만들 수 있는 제조공정을 가지고 있으며 수년간의 제조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의 엘지전자와 전기차의 파워트레인(EV powertrains)을 제조하기 위한 조인트벤처에 4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마그나는 사실 5년전 애플카 구상 초기에 애플과 전기차 제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것이 애플카의 유력 협업업체 당첨에 주요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지막 유력 후보는 유럽의 스텔란티스(Stellantis)이다.

애플에 대한 파트너로 적합한지를 결정하는 한 가지 요소는 충분히 생산력을 뒷받침할 수 있냐는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유럽지역의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생산가동 여력이 충분하다.

스텔란티스의 최고경영자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애플이나 어떤 기술회사와도 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업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애플이 과연 어느 글로벌 업체와 손 잡을지, 언제 애플카가 나올지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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