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현지 당국 승인으로 중대형은행 도약···우리은행 동남아 전략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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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현지 당국 승인으로 중대형은행 도약···우리은행 동남아 전략 교두보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1.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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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5조 루피아, 3970억원 규모 이상 요건 충족해 승격···방카슈랑스·증권 수탁서비스 등 확대
사진 = 우리은행 제공
사진 =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의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인 우리소다라은행이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등급 승격 인가를 받고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BUKU 3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은행을 자본금 규모에 따라 1~4그룹까지 분류하는데, 3등급은 기본자본 5조 루피아, 한화 3970억원 규모 이상이다. 등급이 상승하면 현지서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확장된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작년말 기본자본 5조2000억 루피아, 한화 4130억원 규모로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방카슈랑스 영업 강화 및 증권 수탁서비스를 추가해 사업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은행인 소다라은행이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이 탄생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153개 점포를 보유하고, 개인 및 기업금융, 외환업무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2년 연속 영업수익 미화 1억달러, 약 1100억원 규모 이상 시현하며 현지 중대형은행으로 도약 중에 있다.

2020년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최고 권위의 금융전문지 인포뱅크 매거진의 2020년도 은행평가에서 인도네시아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5년 연속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돼 수상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리소다라은행의 ‘BUKU 3’등급 취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디지털 금융 중심의 사업 다각화와 자산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통해 이루어 낸 성과”로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그룹 중 우리금융의 해외 네트워크는 가장 폭 넓다.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해외 영업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450여개에 달한다.

특히 우리소다라은행의 경우처럼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등의 동남아권 신흥시장과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의 선진시장을 구분해 글로벌 전략을 구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지역에선 지난 2014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 인수, 2015년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 2016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2017년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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