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KB증권, ESG 경영 강화···지속 성장 동력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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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KB증권, ESG 경영 강화···지속 성장 동력 마련 나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2.1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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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기획부에 ESG전략팀, 이사회에 ESG 위원회 등 신설
- ESG채권 발행 활발·ESG 관련 ETN 국내 최초 발행
- 무지개교실· '情든든' KB박스 등 사회공헌활동 활발히 전개

KB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ESG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가운데 KB증권은 ESG 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ESG 경영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B증권의 향후 경영 전략에서 ESG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사진 왼쪽부터)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사진=KB금융그룹]
(사진 왼쪽부터)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사진=KB금융그룹]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ESG 경영 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두 대표는 "그룹의 ESG 전략과 연계해 전사 차원의 ESG 경영체계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ESG 로드맵의 수립, 환경관련 탄소배출량 절감, ESG 관련 투자 및 상품 확대 등을 통해 ESG 경영을 내재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SG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KB증권은 조직체계 정비 등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KB증권은 지난해 10월 전사 경영전략과 ESG 경영의 효율적 연계를 위해 전략기획부 내 ESG전략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서는 전사 ESG 관련 전략 및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했다. 

KB증권 본사
KB증권 본사

 

KB증권은 지난달 열린 '2021년 경영전략 Workshop'를 통해 전사 ESG 경영의 체계적인 추진에 대한 공감대 및 실천 의지를 강화했다. 

KB증권은 전사 ESG경영의 확산을 위해 '금융회사의 ESG 경영과 대응 방향'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특강을 진행하고 KB증권의 ESG 경영 추진 방향을 참석자들에게 공유했다. 

KB증권 측은 "ESG 경영체계 강화로 KB증권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기업고객의 ESG 경영 파트너로서의 선도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의 ESG 경영은 KB금융그룹의 ESG 전략에 발맞춰 추진되고 있다. 

KB금융은 2019년 9월 그룹 ESG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지난해 3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2030년까지 그룹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20조원 규모의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 'KB GREEN WAY 2030'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기도 했다. 

ESG채권 발행 활발·ESG 관련 ETN 국내 최초 발행

ESG채권에는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 ▲그린본드와 소셜본드의 목적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이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ESG채권 발행에서 인수금액 기준 58.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B증권은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소셜본드 및 SK에너지의 그린본드, GS칼텍스의 그린본드 발행을 주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중부발전, TSK코퍼레이션, 롯데지주 등의 ESG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ESG 환경경영점수가 우수한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KB KRX ESG Eco ETN'을 신규 상장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발행되는 ESG 관련 ETN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무지개교실· '情든든' KB박스 등 사회공헌활동 활발히 전개

KB증권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ESG 경영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KB증권은 취약계층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무지개교실을 개관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무지개교실 2곳을 열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무지개교실은 국내·외 모두 17곳에 이른다. 

[사진=KB증권]
KB증권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무지개교실 2곳을 개관했다. [사진=KB증권]

 

지난해 2월에는 전국 6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전달했으며 KB증권 사옥 입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낮춰 주는 착한 임대인 사업에도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지원물품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또한 올해로 5년째 설과 추석에 '情든든' KB박스를 나누고 있다. '情든든' KB박스는 KB증권이 매년 명절에 지역사회 소외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를 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KB증권은 올해 설을 맞아 한부모 가족 550가정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情든든' KB박스를 준비했으며, 이번 활동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2570세대에 온정을 전했다.

'情든든' KB박스에는 햄, 참치 등 식료품을 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또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딸기 수출 농가들을 돕기 위해 딸기를 구매하는 '가치소비 문화 확산 캠페인'에도 동참해 '情든든' 박스와 함께 딸기도 준비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냈을 지역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더불어 이번 '가치소비 문화 확산 캠페인'을 통해 수출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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