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 이어 소방로봇 시장 진출..."외연 확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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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 이어 소방로봇 시장 진출..."외연 확대 총력전"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2.0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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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전문 기업과 수소연료전지 기반 로봇 공동 개발
이두순 DMI 대표 "수소연료전지 활용분야 다각화"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계열사로 손꼽히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사업영역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수소드론에 이어 지상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은 중국 로봇 전문기업인 중신중공업카이청인텔리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현장과 산업현장에서 화재 진압, 현장 모니터링 등 활동을 수행하는 수소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중신중공업카이청인텔리전스는 중국 중신그룹의 자회사로, 스마트 장비와 로봇을 생산한다. 자체 개발한 50여 종의 특수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소방로봇 분야에서는 중국 내 점유율 7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화재 현장을 모니터링하면서 화재 진압에 활용되는 소방로봇과 일반 산업현장에서 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을,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현지 및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판매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프로토 타입을 공개하고 연내 제품 양산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소방로봇 시장규모는 연간 4000~5000대 수준이며, 2018년 1360억원, 2019년 2800억원, 2020년 6000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배터리용 소방로봇 대표모델. [사진 DMI]

수소드론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품력을 갖춘 DMI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연료전지의 사업영역을 지상용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소방용 수소로봇은 화재 상황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내구성이 요구되는 만큼, 개발이 완료되면 다양한 분야의 모빌리티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를 통해 DMI의 사업영역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순 DMI 대표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면 기존 배터리형 소방로봇에 비해 본체 중량이 감소하고 운용시간을 더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국 소방로봇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고객확보와 수소연료전지 활용분야의 다각화를 통해 DMI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초로 수소드론을 생산한 DMI는 지난달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인 마린웍스와 '수소 드론을 활용한 해양관제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 드론이 수집·분석한 영상을 선박의 전자식 해도 테이블에 제공해 선박의 운항을 돕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수소와 모빌리티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협업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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