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전 국방 "한미연합훈련, 차질없이 진행해야...실전적 기동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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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전 국방 "한미연합훈련, 차질없이 진행해야...실전적 기동훈련 필요"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2.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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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가상훈련으로는 부족...우방과 실전적 훈련해야"
김태영 전 국방장관.
김태영 전 국방장관 [사진=녹색경제 DB]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전직 국방부장관의 견해가 나왔다.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제42대)은 5일 녹색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컴퓨터로 하는 가상훈련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기동훈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전 장관은 "국가를 지키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방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우방과의 동맹과 실전적 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에 좌우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곧 있을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인영 장관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 갈등을 점화하는 방식보다는 좀 더 유연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군사문제를 근본문제로 부각시켰기 때문에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 반발과 긴장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욱 국방부장관은 4일 국회에서 연합훈련에 대한 질문에 “계획대로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해 이 장관의 견해와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연합훈련은 계속 실시돼야 된다"면서도 "대규모 연합훈련은 한반도 상황에 여러 함의가 있기 때문에 미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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