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중국 게이머의 도발…게임을 통한 中 동북공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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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중국 게이머의 도발…게임을 통한 中 동북공정 논란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2.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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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하얀소의 날관련, 중국 네티즌 거세게 항의

최근 중국 게이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블리자드의 인기 FPS 게임 ‘오버워치’는 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이벤트 ‘하얀 소의 해’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는 ‘오버워치’의 캐릭터에 신규 스킨이 추가되는데, 이중 애쉬는 호랑이 사냥꾼, 에코는 까치를 테마로 스킨을 제작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중국 게이머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해당 중국 게이머는 ‘음력 설이 아니라 중국 설이며, 2개의 스킨이 모두 한국 스타일이라 중국 유저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한국인들은 중국의 문화를 자신의 것이라고 우긴다’며 ‘오버워치’ 공식 계정에 항의 중이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매년 설날 이벤트로 한국풍과 중국풍 스킨을 ‘오버워치’에 제공해 왔다. 이와 같은 사건은 최근 들어 계속 발생하고 있다.

▲ 중국 게이머가 설날 스킨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저니’와 ‘스카이: 빛의 아이들’을 제작한 댓게임 컴퍼니의 제노바 첸 대표는 국내의 전통모자인 갓에 대해 중국의 것이라고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댓게임 컴퍼니는 ‘스카이: 빛의 아이들’’의 8번째 시즌에서 갓을 추가했다. 하지만 중국 서버에서는 약간 디자인을 변경했는데, 이에 대해 중국 게이머가 ‘갓은 중국의 것인데 왜 그대로 넣지 않고 모양을 변경했는가’하며 댓게임 컴퍼니에게 항의했다. 이에 제노바 첸 대표는 지난 4일, 웨이보를 통해 중국 게이머의 편을 들었다. 모자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중국적 요소를 참고했고, 명나라 모자가 디자인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 갓이 명나라의 모자라고?

‘스카이 : 빛의 아이들’의 논란은 작년 11월에 발생한 ‘샤이닝 니키’와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샤이닝 니키’는 서비스 직후 ‘한복은 중국의 것’이라는 중국 유저의 항의에 대해 개발사 측에서 중국 게이머의 입장을 옹호했고 결국 해당 게임은 커다란 논란 속에 서비스 개시 일주일여만에 종료했다.

▲ 한복이 중국전통의상이라는 논란을 불러온 샤이닝 니키

여러 게임에서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국내 게이머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알아라’, ‘또 동북공정이냐’, ‘게임에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지킬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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