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분석] LIG넥스원 "초소형 위성·드론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전년도 영업익 637억, 전년比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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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분석] LIG넥스원 "초소형 위성·드론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전년도 영업익 637억, 전년比 252%↑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2.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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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소형 위성 및 공중·수상·수중 자율주행 드론 개발 박차
· ‘성장, 수익, 기술, 안정’이 2021년 경영방침, 미래분야에서 성장동력 찾을 것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이 초소형 위성과 공중·수상·수중 드론 등 미래 국방R&D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올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LIG넥스원은 4일 전년도 매출액이 지난 2019년(1조4527억원) 대비 10.2% 증가한 1조6003억원을, 영업이익은 지난해(181억) 대비 252% 증가한 6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IG 관계자는 이날 녹색경제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성장, 수익, 기술, 안정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삼고, 기술자립도 및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빠르게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미래전(戰) 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소형 SAR 탑재체를 적용한 군집위성 운용개념도 [사진=국방과학연구소]

특히 LIG넥스원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초소형 위성 개발사업 참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단기간, 저비용,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초소형 SAR 위성군을 100kg 이하급 초소형 위성을 그룹화해 운용함으로써 그물망처럼 촘촘한 감시정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파 송신 후 획득되는 반사파를 합성해 지상지형도를 만들어내는 고성능 영상레이더(SAR)는 낮과 밤, 기상상태와 관계없이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위성의 눈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인에게 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장비 등으로 유명한 LIG넥스원은 2006년부터 위성 및 무인기에 탑재되는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개발사업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LIG넥스원은 위성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초소형급 인공위성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최근 KAIST와 ‘인공위성 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위성 설계·제작 기술 인력교류 및 양성, 연구개발 장비 시설 공동 활용, 사업 발굴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공중·수상·수중을 아우르는 자율주행 드론 분야에서도 LIG넥스원은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수중에서 기뢰 탐색 및 수중물체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와 이동표적과 산비탈에 숨어있는 표적을 영상추적 방식으로 유도해 정밀 조준 타격할 수 있는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개발사업에 참여 중이다.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 [사진=LIG넥스원]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 [사진=LIG넥스원]

수송드론 분야에서도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한 것은 물론, 지난달 14일 광주광역시 등과 ‘수소연료전지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드론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국방과 함께 민수 적용을 통해 향후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PAV, Urban Air Mobility Personal Air Vehicle) 분야까지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LIG넥스원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서 최첨단 감시정찰장비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항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임무수행이 가능한 무인수상정(해검-3호)을 공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3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3 [사진=녹색경제]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미래 환경에서 요구하는 차세대 무기체계 R&D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산업 기술기반 조성을 통해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정예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설 계획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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