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사업에 대한 LG전자의 '확고한 믿음'…"매년 15%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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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사업에 대한 LG전자의 '확고한 믿음'…"매년 15% 성장할 것"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1.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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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서 전장 사업에 대한 자신감 드러내
- "전장 사업 매년 15% 성장할 것…특히 전기차 부품은 30%씩 성장 전망"
[LG전자 제공]
[LG전자 제공]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LG전자의 전장 사업이 마침내 흑자 전환을 코 앞에 두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이 올해부터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LG전자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장(전기·전자 장비) 사업에서의 목표와 향후 전망에 대해 밝혔다.

LG전자의 전장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기준 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분기 매출은 1조9146억원으로 H&A본부와 HE본부 다음으로 많았다. 연간 매출액도 5조8015억원으로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작년 3분기부터 완성차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전장 사업본부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장사업본부는 세계 탑티어 수준의 부품사 성장을 목표로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부품, 차량용 램프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인포테인먼트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전기차 부품은 전기차 구동 부품을 중점으로, 차량용 램프는 고급형 부품 영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장 사업 성장성에 대해서는 매년 15% 이상의 성장치를 점쳤다. 특히 전기차 부품은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3위 캐나다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설립한 합작법인에 대해서는 "신규 수주를 내년으로 예상하며 수주에 따른 매출은 2023년 이후 창출할 것으로 본다"며 "시너지 매출은 현재 2024년 전체 매출의 10%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해당 합작법인의 연평균 성장세를 50%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전장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물론, 스위스의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도 손을 맞잡고 '알루토'를 출범해 전장 사업의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그간 LG전자의 전장사업본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000억대에 달하는 영업손실로 '만년 적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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