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딛고 일어서는 포스코…주당 '4500원' 현금배당 약속도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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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딛고 일어서는 포스코…주당 '4500원' 현금배당 약속도 지킬까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1.29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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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28일 기업설명회 개최…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 8,634억원, 2분기 저점 이후 지속 증가
- 코로나19 여파 철강부문 이익 감소 반면, 글로벌인프라 부문 이익 전년 수준 유지  
-  ’23년 매출 목표 102조원…철강 경쟁우위 확보, 글로벌인프라 및 신성장 차세대 성장사업 육성
- ’20년 배당금 8,000원 이사회 의결…중기 배당정책에 대한 주주의 신뢰와 기대에 부합

포스코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가운데서도 '선방'이라고 평가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주주들에게 약속한 30%의 배당성향 약속을 지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가 28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57조 7,928억원, 영업이익 2조 4,030억원, 순이익 1조 7,8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 1,677억원에서 3분기 6,667억원, 4분기 8,634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마진하락 등의 고난으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극심한 경영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포스코는 선제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관리 체제로 전환하고 극한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등 시황 급변에 대응한 유연생산·판매체제를 운영한 덕에 3분기부터 수익성이 반등했다.

그룹사 역시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 사업부문의 호조, 포스코에너지의 LNG직도입 및 터미널 연계사업 확대 등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6조 5,099억원, 영업이익은 1조 1,352억원, 순이익 9,65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차입금은 20조 4,8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8억원 소폭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65.9%로 전년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시재는 16조 3,645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 9,011억원 증가했다.

연간 배당금은 배당성향 30% 수준인 주당 8,000원(기말 배당 주당 4,500원)으로 의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3년간 배당성향 30% 수준을 목표로 설정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작년에 발표한 중기 배당정책에 기반한 결정으로서 주주의 신뢰와 기대에 부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2023년 합산 기준 매출액은 철강 46조원, 글로벌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등 총 10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철강 부문은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강재 중심의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수익기반을 다지고, 저원가·고품질·고효율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철강업 경쟁력 격차를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은 LNG사업에서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의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판매 1천만톤 체제를 구축한다.

또한 그린·디지털 분야 건설 수주 및 친환경 발전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신성장 부문은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최상위권 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수소경제 도래를 대비하여 수소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목표는 59조 4,000억원이며, 별도 기준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톤, 3,530만톤이며, 투자비는 연결 기준 6.1조원, 별도 기준 3.9조원으로 계획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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