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트렌드]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사회적 가치' 의기투합...'ESG경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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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트렌드]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사회적 가치' 의기투합...'ESG경영' 확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1.2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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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9일 포항제철소 방문해 함께 봉사활동
- 최태원 회장, 2월 1일 서울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소 회장 단독 추천
...지난 2017년 '사회적 가치' 주창한 이후 2019년 최정우 회장과 함께 봉사활동
- 수소-친환경차 등 양사 협력방안 논의도 관심
- 재계 맏형 단체인 대한상의 중심 ESG 경영 확산 바람 불 듯

'재계 맏형'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을 앞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SV)'에 의기투합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난다. 

두 회장이 '사회적 가치' 공감대에 이어 친환경차, 수소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지도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은 오는 2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본 뒤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두 회장의 만남은 2019년 12월 이후 1년 만이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의 기업시민 행사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의 '브로맨스'가 시작된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기업이 이윤창출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까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정부의 영역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며 "기업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계도 취지는 공감했지만 선뜻 최태원 회장과 함께 동참하지는 않았다. 그때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나섰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취임 일성으로 '기업시민' 철학을 내세웠다. 기업이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이 주장한 사회적가치와 일맥상통하는 것이었다. 

2019년 12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 공유의 장' 행사에서 만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SK와 포스코는 사회적 가치 외에도 친환경차와 수소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날 두 회장이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SK를 통해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필수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 역시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이 오토포스(e Autopos)' 선보이며 수소전기차용 금속 분리판과 이차전지 소재용 양·음극재 등의 개발·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도 지난달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련 논의가 오갈지도 관심이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최정우 회장은 '기업시민'을 각각 내걸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해오고 있다. 

한편, 서울상공회의소는 오는 2월 1일 최태원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하기로 했다. 서울상의 회장이 되면 관례에 따라 오는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오른다. 재계 경제단체 대표로서 위상이 높아지는 셈이다.

최태원 회장이 재계 수장이 되면 ESG경영 바람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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