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연매출·분기매출 둘다 '역대최대'..."올해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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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연매출·분기매출 둘다 '역대최대'..."올해는 더 좋다"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1.01.2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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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1조 2948억원, 영업이익 6713억원...전년비 매출 11.9%, 영업이익 45.2% 증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 2514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매출 15.3%, 영업이익 1124.9% 증가
올해 자동차전지 등 사업전망 밝아...배터리·소재 산업의 중심에서 크게 도약 기대

삼성SDI가 지난해 연간 매출 역대 최대를 찍으며 실적에서 방긋 웃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1조2948억원, 영업이익 67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11.9%, 45.2% 증가했다. 연 매출은 11조원을 최초로 돌파했고, 분기매출은 전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호조로 에너지 및 기타 부문에서 폭발적 성장이 이뤄졌다. 이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13억원으로 전년보다 334.8% 급증했다. 전자재료는 4300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 3조 2514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05억 원(15.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61억 원(1124.9%) 증가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자동차전지가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하고, ESS는 미주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되지만 국내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무선 이어폰향 원형전지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재료는 편광필름과 OLED소재가 비수기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판매와 수익성이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자동차전지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의 친환경 정책 아래 2020년 대비 약 80% 성장한 236GWh로 전망된다. ESS 시장은 해외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되어 전년 대비 57% 성장한 29.8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형전지 시장 역시 모빌리티용 수요 증가, 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전동공구 수요 반등 등의 효과로 전년대비 16% 성장한 연간 112억 셀 규모가 예상된다.

전자재료는 반도체 및 OLED 소재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공정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OLED 소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 SDI는 "2021년에는 자동차전지를 비롯해 ESS, 소형전지, 반도체∙OLED 소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배터리·소재 산업의 중심에서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 공장 전경 [삼성SDI 제공]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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