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계, '무료·할인' 등 봇물...'상생 경영' 속속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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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계, '무료·할인' 등 봇물...'상생 경영' 속속 동참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1.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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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위메프오·배민 등 '상생 경영' 속속 동참
배달앱시장이 치열한 가운데 전통시장 지원, 등 상생에 나서고 있다. [사진=각 사]

배달앱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상생 경영에 나서는 업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나누자는 취지다. 

우선 쿠팡이츠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오는 2월25일까지 ‘전통시장 음식 배달 특별전’을 연다. 

갓 만든 따뜻한 전통시장 음식을 배달할 뿐만 아니라 할인 쿠폰으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월15일까지 쿠팡이츠 앱에서 전통시장 배너를 통해 4000원 할인 쿠폰을 다운받으면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또 전통시장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2월19~25일 추첨으로 1만원 할인 쿠폰(2장)을 증정한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 9월부터 서울시와 협업해 온라인 배송이 생소한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입점 교육과 마케팅 비용, 주문 중개 수수료 등을 지원했다. 또 인천시와 부산시 전통시장에서도 서비스를 론칭하고, 이후 경기도와 6개 광역시로 프로젝트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어려운 설 명절을 보내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사랑상품권 이용 시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니온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출범한 공공 배달 앱으로, 중개 수수료가 0~2%대로 낮고 입점비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다.

이는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을 비롯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춘 것이다. 

특히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상품권 10% 할인 구매, 제로배달 유니온 30% 추가 할인, 결제액 10% 페이백까지 받을 수 있다. 페이백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고, 지난해 12월28일부터 2월15일까지 결제한 금액에 대해 받을 수 있다. 단,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제로배달 유니온 앱은 '띵동' '먹깨비' '서울애배달' '위메프오' 등이다.

위메프오 역시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소재 매장 배달·픽업 주문 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오는 지난해 9월부터 점주가 5%의 중개 수수료 대신 주당 8800원의 서버 비용만 낼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매장당 서버이용료로 주당 8800원(월 약 3만8000원)를 내지만 중개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다. 반면 기존 중개수수료 5%를 선택하면 서버이용료가 없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지난해 배달 중개수수료 0% 정책 이후 한 달간 제휴·문의가 2배가량 증가했다”며 “파트너사와 상생을 강화하고 고객 락인(자물쇠효과)을 위한 활동에도 힘써 신규 파트너사 입점 활성화를 극대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역시 ‘포장·방문’ 서비스에 대한 주문 중개이용료 면제를 오는 6월까지 연장했다. 배민은 지난해 10월 ‘포장/방문’을 ‘배달’ 탭과 함께 앱 화면 상단에 전면 배치했다.

배민 관계자는 “주문 수 증가에 따라 관리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이용료 면제 기간을 연장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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