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36포인트(2.18%)상승한 3208.99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160.84)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포인트(0.11%) 오른 3144.01에 출발해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2442억원, 기관은 358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652억원을 순매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권, 특히 중화권 증시가 양호한 흐름으로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에 편승한 것 같다"며 "그동안 매도세를 계속하던 기관이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는 등의 요인이 겹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5.06%), LG화학(+1.54%), 네이버(+1.60%) 등이 올랐다. 삼성SDI(-0.25%), 삼성바이오로직스(-0.50%), 현대모비스(-0.71%)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천스닥'을 눈 앞에 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2% 오른 999.3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9억원, 89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39%), 셀트리온제약(+3.54%), 씨젠(+2.39%) 등이 상승했고 에이치엘비(-0.11%), 에코프로비엠(-0.05%)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