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SKT, 음성인식+영상인식 AI 로봇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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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SKT, 음성인식+영상인식 AI 로봇 선보여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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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차세대 AI 로봇들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영상인식과 음성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을 'MWC 2017'에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인 'MWC 2017'에서 ▲자사 차세대 AI 로봇 ▲외부 개발사 AI 연동 로봇 ▲IBM왓슨 기반의 AI '에이브릴'과 연동된 '누구'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AI기술 혁신과 함께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AI 생태계 확장을 전면에 내세운다. 음성/영상인식 등 기술 완결성과 함께 AI 서비스/단말 생태계 확대가 향후 AI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 차세대 AI 로봇 공개 …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정보/감성 전달
 
SK텔레콤이 선보일 차세대 AI 로봇은 음성 인식 기술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한 탁상형 기기다. 기존 AI 기기와 달리 카메라 및 화면이 장착된 헤드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자가 이 기기를 부르면 헤드 화면 부분이 이용자 방향으로 회전한 뒤 계속 이용자를 따라다닌다. 소셜봇(Social Bot)으로 헤드의 움직임, 화면 그래픽을 활용해 더 풍부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감성적 표현도 가능하다. 손 동작 인식 기능도 적용해 통화 중 손바닥을 내밀어 '그만' 표시를 하는 것 만으로도 작동을 멈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독자 개발한 '지능형 영상인식 솔루션'을 탑재해 얼굴 인지 기반의 개인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누구' AI도 함께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영상인식 솔루션은 영국정부 산하 'CPNI(Center for the Protection of National Infrastructure, 국가기간시설 보호센터)'로 부터 최고 레벨의 기술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내장형 기기(Embedded Device) 부문에서는 세계 두 번째 수상이었다.
 
SK텔레콤은 유아용 토이봇(Toy Bot) 시제품도 선보인다. 직접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집안 WiFi를 활용해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부모와 통화를 할 수 있다.

모델이 차세대 AI 로봇들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개방과 협력으로 다양화될 AI 생태계 청사진 제시
 
SK텔레콤은 MWC에서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펫봇과 커머스봇 등 외부 개발사의 AI로봇 시제품 2종도 함께 선보이며 향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AI 로봇 컨셉을 제시한다. 
 
강아지를 닮은 펫봇(Pet Bot)인 IPL社 '아이지니'는 '누구'와 연동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홈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퓨처로봇社의 커머스봇(Commerce Bot) '퓨로 데스크(FURo-DESK)'는 로봇에 POS 기능을 융합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용 로봇이다. 손님 접견과 안내가 가능하며 향후 AI가 접목될 경우 고객별∙상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차세대 AI 디바이스와 외부 개발사 로봇들의 상용화 시점은 미정이며, AI생태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MWC에서 공개한다.
 
▲ 말만 하면 조명 켜고 가스 불도 꺼
 
'누구'는 홈 IoT의 허브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한다. SK텔레콤 전시관 스마트홈 코너를 방문하면 '누구'를 통해 IPTV, 공기청정기, 조명, 가스밸브 등 다양한 가전기기를 제어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60여개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70여 개 이상의 스마트홈 연동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스마트홈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가전 기기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기기 사용 이력, 주거 생활 패턴 및 실내·외 다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해 '1:1' 스마트홈 서비스를 스스로 제안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스마트홈도 제공할 계획이다.

차세대 AI 로봇 제품 사진 (왼쪽부터 소셜봇, 토이봇, 펫봇, 커머스봇) <사진=SK텔레콤>

▲ '누구', 영어 대화도 가능 … SK텔레콤-SK C&C협력
 
SK텔레콤은 현재 시판중인 '누구' 스피커와 IBM왓슨 기반의 SK(주) C&C '에이브릴' 을 연동해 공개한다.
 
SK텔레콤은 대화는 물론 라디오, 날씨, 상식 등 다양한 기능을 영어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예를 들어 'What is the highest mountain in the world?'라고 물어보면 'Mount Everest'라고 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중 ‘에이브릴’이 결합된 영어 대화 기능을 '누구'에 도입할 계획이다. 집안에 인공지능 영어 회화 선생님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SK C&C와 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누구'를 시작으로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이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가는 'AI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며, "공유·개방을 통해 AI 생태계 자체가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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