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통합하고 동맹 복원하겠다"...트럼프 불복 "다시 돌아오겠다"
상태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통합하고 동맹 복원하겠다"...트럼프 불복 "다시 돌아오겠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1.21 0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46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임기 개시
-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
- 축하 인파 없이 삼엄하게 치러진 취임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정오(현지시간)를 기해 제46대 미국 대통령 임기를 공식 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야외무대에 설치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선서 이후 이어진 취임사를 통해 “미국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통합해야 한다”며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이겼다”며 “통합 없이는 어떠한 평화도 없다”고 했다.

또 “백인 우월주의, 국내 테러리즘과 맞서야 한다”며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을 다시 복원하겠다”며 전세계와 다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내외를 아울러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9분께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취임식장에 등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악관 홈페이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악관 홈페이지]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예정대로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은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축제 같은 행사였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무장 시위 우려까지 겹치면서, 2만5000명의 주방위군이 지키는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통상 취임식 때 수많은 군중이 몰리는 명소인 의사당 앞 내셔널몰 역시 폐쇄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36년, 부통령 8년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일인 이날 백악관을 떠나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가진 환송 연설에서 “이 나라는 위대하다”며 “여러분의 대통령이 된 것은 가장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는 곧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끝까지 대선에 불복하면서 4년 뒤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