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년 6개월' 징역, 국민 여론조사…'과하다' 46% vs '가볍다'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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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년 6개월' 징역, 국민 여론조사…'과하다' 46% vs '가볍다' 24.9%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1.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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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의뢰·리얼미터 조사
- 보수층의 65.6% 판결이 과하다...진보층 40.6% 가볍다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원이 2년6개월 실형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 국민 중 절반 가까이 '과하다'는 답변을 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1심의 징역 5년보다는 감형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46.0%가 '과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반대로 이 부회장에 대한 판결이 '가볍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다. 과하다의 응답에의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잘 모르겠다'는 7.5%, '적당하다'는 21.7%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판결이 과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출처 리얼미터]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선 과하다 응답이 각각 60%와 55.9%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천·경기 지역도 51.7%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선 과하다의 응답은 13%에 그쳤다. 이 지역에선 가볍다와 적당하다의 응답은 각각 35.2%, 36.2%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 차이도 확연했다. 보수층의 65.6%가 판결이 과하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중도층 역시 절반에 가까운 49.1%가 과하다고 했다. 반면 진보층은 40.6%가 가볍다고 봤다. 적당하다는 응답은 31.6%였다. 과하다는 응답은 22.1%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0.5%가 과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은 절반에 육박한 49.2%가 가볍다고 봤다. 적당하다도 32.2%를 기록했다. 과하다는 응답은 10.2%였다.

이 부회장에 대한 판결이 과하다는 응답 기준으로 세대별로는 60대(63.7%) 30대(53.9%) 50대(49.2%) 40대(42.0%) 20대(28.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송영승·강상욱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뇌물 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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