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불명확한 장르·완성도 높이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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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불명확한 장르·완성도 높이기 '과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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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솔 게임 최대 화두 '완성도'
펄어비스 '붉은사막', 게이머 기대 충족시킬까
사이버펑크2077 전철 밟지 말아야
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펄어비스의 차기 대작 '붉은사막'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최근 출시된 몇몇 대작 콘솔 게임들이 게이머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며 큰 비판을 받았는데, 붉은사막도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선결 과제라는 지적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첫 콘솔게임 '붉은사막'은 2021년 겨울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붉은사막은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도록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붉은사막 외에 신작 출시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붉은사막이 글로벌 흥행에 실패한다면 펄어비스의 4분기 이후 실적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프로젝트다. 

먼저 붉은사막의 '장르' 자체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많은 게이머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2019년 붉은사막을 놓고 'MMORPG'라고 소개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라고 장르의 정의를 바꿨다. 일부 관계자들은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개발 단계에서 오픈월드 게임의 유행을 고려해 장르를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출시된 '사이버펑크 2077'도 장르를 변경했지만 유저들의 실망감으로 이어졌다.  

사이버펑크 2077은 개발 초기 오픈월드 시스템을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으나, 게임 트랜드가 변화하며 오픈월드가 대세가 됐고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사인 CDPR 또한 출시가 임박한 상태에서 오픈월드 요소를 급하게 집어넣게 됐다. 이는 게임 완성도의 하락으로 이어져 많은 버그를 발생시켰고 결국 CDPR은 환불 사태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아직 한참이나 개발기간이 남은 만큼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게임으로써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처럼 MMORPG로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콘솔용으로도 출시되는 만큼 어쎄신크리드 시리즈 처럼 1인용 오픈월드 액션 RPG로 나오되 멀티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적화 문제 또한 펄어비스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콘솔 시장에서는 차세대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가 출시됐지만 물량 부족으로 인해 아직 이전 세대 콘솔을 이용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붉은사막이 이전 세대 콘솔에서도 구동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프레임드랍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이 2021년 콘솔 시장 공략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붉은사막은 향후 국내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기대작이라고 불린다.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출시하는 데 성공하며 콘솔 게임 시장에서도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금재 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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