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에 황각규, 사회공헌위원장에 소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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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에 황각규, 사회공헌위원장에 소진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2.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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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핵심 보직인 초대 경영혁신실장에는 황각규 사장이, 사회공헌위원장에는 소진세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식품 부문 9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17년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21일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의 하나였던 정책본부 조직 축소 및 재편과 그룹 준법경영체계 구축이다.

롯데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맥킨지 컨설팅 및 내·외부 인사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과감한 본부 축소, 계열사 책임경영 지향,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등을 쇄신안의 주요 내용으로 삼고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사업을 주도할 ‘경영혁신실’과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라는 2개의 큰 축으로 나눠진다. 

초대 경영혁신실장에는 황각규 사장이 선임됐다. 황 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한 후 95년부터 그룹 신규 사업 및 M&A, 해외사업 등을 담당하면서 롯데의 비약적 성장과 변화를 주도해왔다. 

롯데그룹이 21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황각규 신임 경영혁신실장, 소진세 대외협력단 사장.

대외협력단의 소진세 사장은 신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직을 수행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룹의 중량감 있고 추진력 강한 소 사장을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새로 신설되는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4개 BU(Business Unit)장으로 롯데 주력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들이 맡는다. 화학 BU장에는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식품 BU장에는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이 맡게 된다. 유통 BU장과 호텔 및 기타 BU장은 오는 22일, 23일 이사회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 의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 그간 외형확대에 집중했던 기조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도덕성과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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