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4대그룹 이탈로 전경련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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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4대그룹 이탈로 전경련 존폐 위기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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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공식 탈퇴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 SK, LG를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모두 전경련을 탈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오늘 오전 탈퇴원을 제출한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탈퇴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의 연간회비 492억여원 중 4대 그룹이 부담하는 회비는 약 77% 가량인 378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경련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경련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가 줄을 잇고 있다. 

전경련측은 2월 강력한 쇄신안을 마련해 체질개선을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회비의 대부분을 납부하는 4대그룹의 이탈로 존립이 불투명해 졌다. 

그간 전경련은 대기업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정경유착의 통로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최순실 씨가 주도한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에 모금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며 존폐의 기로에 섰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었고,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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