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전기차 협력을 계열사 '기아'를 통해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 "현대차그룹 측이 애플과의 협력설에 대해 사실무근이 아닌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양사 간 협력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부적으로 '애플카' 협력 파트너로 기아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날 "최근 공시된 내용 이외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해당 내용에 대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크게 뛴 것도 애플과의 사업 협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아 주가는 전일 대비 16.64% 급등한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9년 만에 최고가다. 현대차 역시 8.51% 오른 26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만약 기아와 애플 간 전기차 사업 협력이 확정되면, 해당 사업은 기아의 미국 조지아공장을 거점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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