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공공운수노조에 “악의적 주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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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공공운수노조에 “악의적 주장 중단하라”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1.1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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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쿠팡대책위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해야" 기자회견 주장 반박
쿠팡은 19일 오전 공공운수노조와 쿠팡발코로나19피해자지원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가 주최한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사진=쿠팡 뉴스룸]

쿠팡 동탄물류센터(동탄센터)에서 퇴근 중 쓰러져 사망한 노동자 A씨의 유족이 쿠팡에 사망사고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쿠팡 측은 악의적 주장을 중단하라며 반박에 나섰다.

19일 오전 공공운수노조와 쿠팡발코로나19피해자지원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는 쿠팡 동탄물류센터 앞에서 A씨 유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의 죽음이 더 반복되면 안 된다"며 "쿠팡은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5시15분께 화성에 있는 동탄 물류센터에서는 근무를 마친 50대 일용직 근로자 A씨가 야외 화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운수노조 측은 "지난 11일 새벽 쿠팡물류센터에서만 벌써 다섯번째 죽음이 발생했다”며 “이렇게 반복되는 죽음은 결코 우연일 수 없다. 쿠팡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통제방식이 원인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쿠팡은 "고인은 일용직 근무자로 지난해 12월 30일 첫 근무 이후 총 6일 근무했다. 주당 근무시간은 최대 29시간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물류센터에 난방을 하지 않았다며 쿠팡의 근로조건이 나쁜 것처럼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쿠팡과 유사한 업무가 이뤄지는 전국의 모든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는 화물 차량의 출입과 상품의 입출고가 개방된 공간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냉난방 설비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쿠팡은 "대신 쿠팡은 식당, 휴게실, 화장실 등 작업과 관계없는 공간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동절기 모든 직원에게 핫 팩을 제공하고, 외부와 연결되어 있는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에게는 방한복 등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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