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신작 '스컬' 출시 초읽기...인디게임사 투자 행보 성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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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신작 '스컬' 출시 초읽기...인디게임사 투자 행보 성과 낼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1.1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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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신작 '스컬', 스팀서 21일 정식 출시
게임성 인증된 인디 게임 투자 통해 리스크 해소
소폭 감소한 해외 매출 스팀 통해 회복 기대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게임 '스컬' 이미지.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게임 '스컬' 이미지.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스컬'의 출시가 임박했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해외 팬들을 마련하는 한편, 인디게임사 투자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뤄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9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오는 21일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 중인 2D 액션 게임 '스컬'이 스팀 플랫폼에서 정식 출시된다. 

스컬은 지난해 2월 얼리 엑세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는데, 이후 이용자 평가가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고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 게임상을 받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판매량 또한 출시 한달만에 10만 장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스컬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으며 '인디게임 퍼블리셔'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지를 놓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인디게임의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디게임의 활약이 부재했는데, 네오위즈가 스컬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면 향후 네오위즈의 인디게임 퍼블리싱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네오위즈는 인디게임 투자를 위해 지난해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비익스 2020)'을 개최하기도 했다. 비익스 2020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게임쇼가 다수 취소되면서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디 게임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온라인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다.

이처럼 네오위즈가 인디게임사 투자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놓고 자체 신작 개발에 따르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행보라고 해석하고 있다.

기존에 대형 신작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은 뒤 게임 개발이 무산되는 경우가 잦았다면, 이미 게임성이 입증된 인디 게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신작 게임의 흥행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향후에도 네오위즈의 인디게임 투자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네오위즈는 현재 스컬 외에도 '댄디 에이스', '블레이드 어썰트' 등의 인디 게임 퍼블리싱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스팀을 통해 인디게임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네오위즈는 해외 매출을 높이는 성과 또한 거두게 된다. 

네오위즈는 지난 2020년 3분기 해외 매출 25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일본 자회사 게임온의 '검은사막' 서비스 중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신작 인디게임의 해외 시장 성과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디 게임에 대한 국내 게임업계의 관심도가 뜨거워진 가운데 네오위즈가 선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해외 게임제작사들의 인디 게임들이 보이고 있는 공세도 매서워 스팀 플랫폼에서 벌일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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