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공시지원금 '50만원' 꺼내든 LGU+·KT…SKT도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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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공시지원금 '50만원' 꺼내든 LGU+·KT…SKT도 움직일까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1.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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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3사, 15일부터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사전 예약 본격 실시
- LGU+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지급에 KT도 따라 나서…SKT는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
- 업계 "경쟁력 제고 위해선 SK텔레콤도 공시지원금 상향할 가능성 높아"

LG유플러스와 KT가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갤럭시S21'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혀 통신사 간의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 인상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LG유플러스와 KT가 공시지원금을 추가로 상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SK텔레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라며 "공시지원금이 가입자 유치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다른 통신사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공시지원금을 상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예약 첫 날인 지난 15일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6만8000원에서 최대 50만원으로 책정했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월8만5000원 이상의 5G스마트·레귤러·플러스·프리미어슈퍼·시그니처 중 하나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갤럭시S21의 전작인 갤럭시S20 사전예약 당시 공시지원금이 7만9000원~20만2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KT는 요금제에 따라 10만~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알렸으나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이 공개된 이후로 공시지원금을 26만2000~50만원까지 상향시켰다. KT의 경우 월 13만원의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 요금제를 사용해야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수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시장 환경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한다"며 "LG유플러스가 비교적 높은 공시지원금을 내놨으니 KT도 이에 발을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갤럭시S21 기본 모델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이다. LG유플러스와 KT가 밝힌 최대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42만4900원까지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LG유플러스와 KT가 갤럭시S21 사전 예약 시점부터 파격적인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사전예약 첫날 명시했던 8만7000원~17만원의 지원공시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른 통신사를 따라 섣불리 공시지원금을 올리기 보다는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측은 "지금의 공시지원금은 말 그대로 사전 예고일 뿐이기 때문에 정식 출시일인 22일 때까지는 확정 사항으로 보기 어렵다"며 "SK텔레콤 역시 다른 통신사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고 공시지원금에 대한 여러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상황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하지만, 업계에서는 SK텔레콤 역시 정식 출시일에 맞춰 공시지원금을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SK텔레콤 제공]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SK텔레콤 제공]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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