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확산에 '수산물 유통' 시장 급성장..."당일배송부터 가정간편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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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확산에 '수산물 유통' 시장 급성장..."당일배송부터 가정간편식까지"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1.1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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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회, 허스키 등 온라인 업체 확대
고등어 등 가정간편식 제품도 늘어나
수산물 전문 온라인몰부터 회 당일배송, 가정간편식 등으로 수산물 유통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각 사] 

유통업계에 비대면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수산물 유통시장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대형마트 중심의 수산물 판매에서 온라인을 통해 당일배송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제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1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비대면 소비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백화점 식품관이나 대형마트 중심에서 신선식품 오픈마켓뿐 아니라 수산물 전문 온라인 사이트와 당일 배송 등으로 수산물 유통 판로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모바일 수산마켓인 '오늘회'는 서울, 경기 지역 19개 도시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후 3시에 주문해도 저녁 7시 이전에 배송된다는 게 특징이다. 택배사나 배송대행업체가 아닌 자체 배송시스템을 구축해 배송시간을 단축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일요일 당일 저녁배송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오늘회 회원수는 23만5000명, 월간 사용자 수(MAU)는 80만명이다.  지난해 8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5개월만에 누적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명진홀딩스'는 냉동수산물부터 수산물 HMR, 숙성회 신속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남과 부산에 공장과 사업장을 두고 활어와 선어, 냉동수산물을 판매하고 대형마트에 고등어 등의 HMR을 납품한다.

명진홀딩스의 숙성회 신속배달서비스인 허스키 딜리버리는 신선회 300~400g과 1인 세트 등을 판매·배송한다. 이외 활어 유통과 식당업주를 이어주는 수산물 거래앱 프레쉬모바일도 운영하고 있다. 

'더파이러츠'가 운영하는 '인어교주해적단'은 전국 수산시장 도·소매 시세 등을 제공하고, 제철상품부터 다양한 수산물 판매, 회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회 당일배송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노량진과 가락 등 수산시장에서 출발해 수도권 낮 12시 주문 마감에 오후 4~8시 도착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말 월간 이용자수는 15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산물 간편식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약 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의 최근 3년간 판매된 수산물 간편식 매출은 2019년 18.8% 증가한 이후 지난해 25.1%,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37.2%까지 급증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지난 14일 ‘숯불고등어구이’ ‘숯불삼치구이’ 등 2종의 간편 생선구이 상품을 선보였다. 생선 가시가 제거된 상품으로 전자레인지에 50초만 돌리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29일 도내 양식 수산물을 이용한 전복간장, 고추장비빔, 해초비빔, 광어조림, 우럭맑은탕 5종을 출시해 GS더프레시와 GS25 편의점, 남도장터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산물 유통채널로 온라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손질과 조리가 번거로운 수산물 특성상 HMR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오프라인 주요 판매처 수산물 소비는 전년 대비 25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지난해 11월 기준 수산물 온라인 구매는 전년 대비 2000억원 늘며 급성장했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대표 온라인 쇼핑몰 7개사의 지난해 1~11월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에 그쳤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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